대통령실 "김대남 친분 없어…최재영 몰카 공작 무혐의"

노지민 기자 2024. 10. 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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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김 전 행정관과 친분이 전혀 없다"며 "근거 없는 주장과 무분별한 의혹 보도에 대해 유감"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3일 대변인실 명의 입장문을 내어 "한 인터넷 매체에서 방영한 김대남 전 행정관의 녹취 내용 대부분은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난 일색이고 다만 지난 전당대회 당시 당대표 관련 내용이 일부 있었을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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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실 행정관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에 "尹 부부, 김대남 친분 없어…유감"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 사진=김대남 전 행정관 페이스북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김 전 행정관과 친분이 전혀 없다”며 “근거 없는 주장과 무분별한 의혹 보도에 대해 유감”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3일 대변인실 명의 입장문을 내어 “한 인터넷 매체에서 방영한 김대남 전 행정관의 녹취 내용 대부분은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난 일색이고 다만 지난 전당대회 당시 당대표 관련 내용이 일부 있었을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실은 또한 “김대남과 찍은 사진은 대통령실 연말 송년회, 직원 퇴임 행사 등에서 다른 직원들과 함께 찍은 것에 불과하다”며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김 전 행정관 관계를 일축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서울의소리가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자사 기자의 통화 녹취를 공개하면서 제기된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에 대한 입장이다. 녹취에 따르면 김 전 행정관은 지난 7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명수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한동훈 대표의 횡령 의혹을 주장하며, 이를 보도하면 김건희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이후 여권에서 김 전 행정관의 '배후'를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윤 대통령 부부와 김 전 행정관 사이에 선을 긋는 대통령실 입장이 나왔다.

또한 대통령실은 전날 검찰이 이른바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건' 관련자들을 불기소한 처분에 대해서도 “최재영 몰카 공작 사건”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신중한 보도를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냈다.

대통령실은 “영부인의 경우 처벌 규정 자체가 없는 등 혐의 없음이 명백해 최초 중앙지검이 불기소 의견으로 대검에 보고했던 건”이라며 “다만 대검이 국민 우려를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직권으로 수사심의위원회에 회부했고, 수심위는 최재영의 의견서까지 함께 검토한 후 만장일치로 불기소 처분을 의결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재영의 경우 적용되는 법률 규정 및 사건 번호가 다른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며 “해당 사건 수심위는 최재영을 사법부 판단으로 넘기자는 차원에서 1표 차이로 기소 권고를 의결했던 것이나, 최재영 본인이 최초 인정했듯 직무 관련성이 없음이 반영되어 불기소 처분된 것”이라고 했다.

지난 2일 서울중앙지검은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최재영 목사와 이를 받은 김 여사 등이 청탁금지법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불기소 처분했다. 최 목사 혐의를 재판에서 따져보자는 취지의 수사심의위 의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검찰은 윤 대통령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와 김 여사의 뇌물수수 혐의, 알선수재 및 변호사법 위반 혐의, 윤 대통령 부부의 증거인멸 혐의도 없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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