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마포대교 시찰' 당시 교통통제 논란…경찰 "통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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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서울 마포대교 시찰 당시 경찰이 교통통제에 나선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국가 행정력이나 공권력을 동원할 어떠한 권한도 없는 김건희 여사의 마포대교 방문 당시 경찰이 교통통제에 나섰다는 지적인데, 이에 조지호 경찰청장은 "교통통제는 없었다"고 맞섰다.
질의가 계속 이어졌지만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도 "마포대교 교통통제 없었다"며 통제 사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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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여사, 9월 10일 저녁 7시쯤 마포대교 찾아
경찰 "교통통제 없었다" 주장
당시 112 시민불편 신고 내용 보니
당시 홍익지구대 "행사 관련해 일시적 차량 통제"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서울 마포대교 시찰 당시 경찰이 교통통제에 나선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국가 행정력이나 공권력을 동원할 어떠한 권한도 없는 김건희 여사의 마포대교 방문 당시 경찰이 교통통제에 나섰다는 지적인데, 이에 조지호 경찰청장은 "교통통제는 없었다"고 맞섰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1일 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의원은 공적 권한이 없는 김 여사의 마포대교 시찰을 위해 경찰이 교통 통제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지난달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기념해 마포대교를 찾아 소방과 경찰을 격려했다고 발표했다. 당일 김 여사는 광진구 뚝섬수난구조대를 먼저 방문한 뒤 이어 마포 용강지구대를 찾았고, 이후 저녁 7시쯤 마포대교를 찾았다.
이와 관련해 이해식 의원은 김 여사 방문 당일 마포경찰서 홍익지구대의 112 신고 내역을 공개하며 경찰이 김 여사를 위해 교통을 통제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확보한 자료를 보면 홍익지구대에는 오후 5시 52분부터 오후 6시 1분까지 총 5건의 시민 불편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내용은 '차를 통제하고 막고 있는데, 통제 이유를 알고싶다', '양화대교에서 강변북로 들어가는 길에 교통경찰이 통제하는데 대통령이 가는 것인가' 등이었다.
이에 홍익지구대는 "행사 관련해 일시적으로 차량이 통제됐으나 잠시 후 차량 통행이 원활해진 것"이라는 취지로 안내하며 종결 처리했다.
이를 근거로 이 의원은 "교통통제하지 않았는가"라고 물었고, 조지호 청장은 "마포대교 교통통제는 분명히 없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112 신고 내역에는) '행사와 관련해 일시적으로 차량이 통제됐다'고 적었는데, 제가 이 행사가 무엇인지 자료를 요청하니까 경찰은 보안 상의 이유로 답할 수 없다고 했다"며 "교통통제한 것이 맞지 않은가? 김 여사가 그렇게 교통체증이 심한데 뚝섬에서 20분 만에 마포 용강지구대로 올 수 있는가"라고 질타했다.
질의가 계속 이어졌지만 경찰청 생활안전교통국장도 "마포대교 교통통제 없었다"며 통제 사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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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송영훈 기자 0ho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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