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지나쳤어, 미안해"...2년 4개월 만에 미들급 타이틀 거머쥔 스트릭랜드, 상대 치마예프 향해 리스펙 "절대 뒤로 물러서지 않아"

박윤서 기자 2026. 5. 12.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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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스트릭랜드(35·미국)가 2년 4개월 만에 UFC 미들급(83.9kg) 타이틀을 탈환했다.

스트릭랜드(31승 7패)는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펼쳐진 'UFC 328: 치마예프 vs 스트릭랜드' 메인 이벤트에서 UFC 미들급 챔피언 '보르즈(늑대)' 함자트 치마예프(32·러시아/UAE)를 접전 끝에 스플릿 판정(48-47, 48-47, 47-48)으로 꺾고 왕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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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션 스트릭랜드(35·미국)가 2년 4개월 만에 UFC 미들급(83.9kg) 타이틀을 탈환했다.

스트릭랜드(31승 7패)는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프루덴셜 센터에서 펼쳐진 'UFC 328: 치마예프 vs 스트릭랜드' 메인 이벤트에서 UFC 미들급 챔피언 '보르즈(늑대)' 함자트 치마예프(32·러시아/UAE)를 접전 끝에 스플릿 판정(48-47, 48-47, 47-48)으로 꺾고 왕좌에 올랐다. 

이는 2024년 UFC 297에서 드리퀴스 뒤 플레시에게 타이틀을 빼앗긴 긴 후 긴 공백 끝에 되찾은 왕좌다. 15연승을 달리던 치마예프는 커리어 첫 패배를 당하며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그래플링 방어 실력이 빛을 발했다. 스트릭랜드는 1라운드에는 경기 초반에 넘어가라운드 내내 치마예프에게 깔려 있었지만, 2라운드부터 태클을 방어하기 시작했다. 스탠딩 타격전에서 스트릭랜드의 강력한 오른손 펀치가 적중됐다. 데미지를 입은 치마예프는 태클을 시도했지만 스트릭랜드가 막아내고 오히려 상위 포지션을 차지했다. 치마예프가 탈출한 뒤 다시 태클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스트릭랜드가 막아냈다. 치마예프는 스스로 그라운드에 누웠고, 스트릭랜드가 다시 상위 포지션을 차지해 라운드 끝까지 컨트롤했다. 3라운드부턴 치마예프가 타격전을 시도했다. 치마예프는 단 한 차례도 테이크다운을 시도하지 않고 잽과 오버핸드 훅을 던지며 스트릭랜드와 치고 받았다. 스트릭랜드는 잽으로 반격하며 타격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4라운드엔 치마예프가 좋은 타격을 적중시키고 테이크다운도 한 차례 성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패의 희비를 가를 5라운드를 맞이해 두 선수는 승리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싸웠다. 치마예프는 타격과 레슬링을 섞어가며 총력전을 펼쳤고, 스트릭랜드는 꾸준히 잽을 던졌다. 치마예프는 6번의 테이크다운을 성공했고, 스트릭랜드는 31 대 22로 9대의 유효타를 더 맞혔다. 여기서 판정단 2명이 스트릭랜드의 손을 들어주며 최종적으로 스트릭랜드가 승리했다.

경기 전 격렬한 감정 대립을 벌였던 두 선수는 경기 후 앙금을 완전히 털어냈다. 스트릭랜드는 치마예프에게 다가가 "내가 지나쳤다"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치마예프는 패배 후 직접 스트릭랜드에게 챔피언 벨트를 감아주며 축하했다.

스트릭랜드는 "그는 절대 뒤로 물러나지 않았다"며 "모든 힘을 다해 그를 공격했지만 그는 계속해서 전진했다"며 치마예프에 대한 존중을 표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아니었다면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 것"이라며 "마치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 상대로는 랭킹 2위 나수르딘 이마보프(30·프랑스/러시아)를 언급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마보프가 다음 상대냐는 질문을 받은 스트릭랜드는 "나는 진심으로 UFC 랭킹을 믿고, 누군가가 랭킹을 뛰어 넘어 기회를 얻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며 "그게 랭킹대로라면 어디 붙어보자"고 이야기했다.

아직 다음 타이틀 도전자가 누가 될지는 알 수 없다. 타이틀을 뺏긴 함자트 치마예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션 스트릭랜드, 조만간 다시 만나자"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스트릭랜드를 두 차례 물리친 전 챔피언 드리퀴스 뒤 플레시 또한 "(스트릭랜드의 승리를 통해) 다시 내가 챔피언이 됐다"며 타이틀 탈환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스트릭랜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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