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가격은 갈대...업황 기대감 변화에 등락 반복

업황 개선 기대에 생산량↑...수요는↓
비철 단가 하락...제조업 부진 등 원인
출처=한국 철강

철강 제품 전면에 걸쳐 가격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 철강 수요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단기간 철강재 가격 상승이 이뤄지기도 했으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등락을 반복중이다.

9일 SK 철강금속 증권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중국 철강재 가격이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열연 5.3%, 냉연 2.2%. 후판 3.1%. 철근이 0.7% 의 하락폭을 보였다. 8월 중국 철강업 구매관리지수(PMI) 포인트는 40.4로 전월 대비 2.1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건축용 철강재 거래량은 10만 2,000톤으로 전주 대비 16% 감소한 반면, 일부 고로들은 보수를 마치고 가동을 재개해 생산량은 오히려 증가했다. 중국의 경우 이번주 고로 활용도는 83.6%로 전주 대비 0.6%가 상승했다.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해 철강 제품 가격은 근 2주 상승했으나 이후 그 이상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수요 부진 및 재고 증가 등 부정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철강 시황 개선 기대감이 업계에 드리우며 철강 원재료 가격은 최근 2주 간 상승했다. 그러나 철강 수요산업 시황 침체와 더불어 중국철강협회가 "계절적 성수기 돌입에도 생산량을 늘리는 것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철강 원재료 가격을 다시끔 위축시켰다.

비철의 경우 구리 2.2%, 아연 6.3%, 연 3.6, 니켈 5.9%, 금 0.2%, 은 3.2%라는 하락폭을 기록했다. 글로벌 제조업 PMI 지표 부진과 경기 침체 우려가 겹쳐 비철금속 하락을 불러 일으킨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아연 가격 하락은 러시아의 새로운 아연 정광 공장 가동 소식에 큰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현재 시황 개선 기대감에 철강 가격 상승 - 이후 실망감에 철강 가격 하락 패턴이 계속되고 있다. 다만 이번에는 중국 구형 철근 물량 출회가 비정상적인 시장을 형성했던 만큼 해당 물량이 소화된다면 9월 중순 이후 철강 가격은 일부 정상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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