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네 가족이 함께 살고 있는 ONDA HOME입니다. 저희 가족이 주택살이를 한지는 3년이 조금 넘었는데요. '주택에 살고 싶다'라고 생각만 하다가 3년 전에 아파트 생활을 접고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시골 마을에 집을 구해서 전체 인테리어한 후 2년 넘게 거주하다가, 저수지 근처로 이사 가고 싶어서 올해 7월에 이사하게 되었어요.
이곳에 이사 온 지는 3개월이 조금 넘었는데 물안개가 참 예쁜 동네랍니다. 집들이에서 소개해 드릴 공간은 저희가 이사하며 새롭게 건축하게 된 주택이에요. 자연을 좋아하는 저와 인테리어 일을 하는 신랑,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 그리고 강아지가 모두 함께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도면
1F

저희 집에는 손님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게스트룸을 포함해서 5개 이상의 방을 만들고 싶었어요. 도면에서도 공간 분리가 많이 되어 있는 모습이죠? 1층에는 현관과 다용도실, 대면형 주방과 거실, 그리고 방 3개와 욕실 2개를 만들었습니다. 현관과 내부 공간은 단차를 두고 계단으로 분리해서, 같은 1층이지만 조금 색다른 분위기로 갤러리에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내고자 했어요. 이 부분은 뒤에서 사진으로 보여드릴게요.
1층 총면적은 39평인데 방과 욕실이 총 5개인 만큼 각 공간들이 넓지는 않아요. 하지만 공간의 넓이보다 분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 저희 부부는 방의 크기보다 '개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2F

도면상으로 2층은 방이 두 개였지만, 현재는 서재까지 추가해서 세 개가 되었어요. 욕실의 경우 3개의 섹션으로 구분했는데, 왼쪽부터 파우더룸 - 세면대 - 욕조의 순서로 배치했습니다. 원래는 욕조 대신 사우나를 만들 예정이었지만, 위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물놀이를 좋아하는 저희 가족은 사우나를 포기하고 큰 조적 욕조를 만들었어요.
인테리어 공사가 아니라 건축부터 시작하게 된 집이라 Before & After로 소개해 드리진 못하겠지만, 집을 지으며 불태웠던 인테리어 열정을 최대한 열심히 담아볼게요! :)
주택 외부

먼저 저희 집 외관의 모습이에요. 화이트 톤의 집도 좋지만, 막상 살아보니 이끼나 때 등 관리하거나 감당해야 할 일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적벽돌을 선택하였고 그 사이에는 핑크색 줄눈(메지)을 넣었어요. 통 샷시(새시)를 하고 싶었지만 깨질 위험을 고려해서 사이사이에 프레임을 넣어주어 내구성을 확보하면서도 통창의 분위기를 냈습니다.


지인들을 위한 게스트룸으로 사용될 공간에는 외부 도어를 설치하여 마당으로 쉽게 왔다 갔다 할 수 있도록 했어요. 자세히 보면 외부에 명패가 크게 자리 잡고 있는데, 저희 신랑이 광산 김씨라서 조금 특별하게 문패를 달아봤습니다. 또 주방으로 통하는 도어 위로는 간판을 설치해서 카페 같은 분위기를 내고자 했어요.

낮에는 적벽돌이 아름답고, 저녁에는 호박등과 여러 조명 때문에 더욱 아름답게 보이는 평슬래브 단독 주택입니다. 이제 내부에 대해 소개를 드릴게요.
현관
갤러리 같은 현관과 복도 공간

앞서 말씀드렸던 계단이 있는 현관의 모습이에요. 집에 들어서면 계단과 유리 중문이 정면에 보이고, 단차로 인해 공간이 한 번 더 분리되어 저희가 원했던 갤러리 같은 느낌이 실현됐어요. 전에 살던 곳은 화이트 & 우드 톤이었는데, 이번 집은 조금 더 고급스러우면서도 따듯한 느낌을 살리고 싶었습니다.
현관 양옆으로는 신발장과 수납장을 넉넉하게 만들어서 짐이 많은 저희 가족에 맞게 수납공간을 확보했어요. 오른쪽에 보이는 수납장에는 잡동사니를, 왼쪽에는 신발을 가득 채웠답니다. 수납장 위에는 거울과 조명을 설치해서 외출 전에 옷매무새를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게끔 했어요. 현관에는 항상 캔들을 켜놓고 있어요. 숲 속 한가운데에서 날 것 같은 향의 세이지 시트러스 캔들이에요. 저희 집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은은한 향입니다. :)

중문은 화이트 프레임에 유리 문으로 전체적으로 심플한 디자인이지만 돌 손잡이로 심심하지 않게 포인트를 줬어요. 이 돌 손잡이 그립감이 엄청 좋아서 자꾸 만지고 싶어진답니다.

유리 중문을 통해 들어오면 나오는 복도 공간의 모습이에요. 복도 끝 왼쪽으로 보이는 문이 앞서 보여드린 중문인데, 집에 들어오면 한번 꺾어서 복도를 통해 내부로 들어오는 구조입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을 사용한 복도 공간은 매우 깔끔하면서도 벽 조명 포인트를 이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냈어요. 벽등은 해외 배송으로 3주 정도 기다렸다가 설치했는데, 설치하고 나니 너무 예쁜 거 있죠? 놀러 오시는 분들마다 '우와' 하며 놀라시더라고요. :)
거실 & 주방
거실과 대면형 주방, 다이닝룸이 하나로 합쳐진 공간


거실과 주방은 분리하지 않고 한곳에 널찍하게 함께 배치했어요. 그중에서도 제가 제일 원했던 대면형 주방의 모습입니다. 저는 주방에서 요리를 하다가 중간중간 뒤돌아서 아이들을 확인해야 하는 게 싫었어요. 잠깐 시선을 다른 곳에 두는 순간 꼭 무슨 일이 생기거든요. 아이들은 순식간에 사고가 일어나니까요.


그런 이유로 조리하면서 아이들도 확인하고 티비보면서 살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어요. 대면형 주방이라서 손님들과 대화도 자유롭고, 아이들과 소통도 가능하답니다. 그리고 저희 집에 오시는 손님 분들이 안마의자를 많이 사용하시는데요. 안마의자를 거실에서 주방 쪽으로 정면을 바라보게 배치하여 대화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했어요.

주방 포인트인 아일랜드 식탁은 1200x2640mm의 사이즈로 제작했어요. 요리도 하고, TV도 보면서 아이들까지 챙길 수 있어서 너무 고마운 공간입니다. 지인들이 놀러와 "여기 미국 아니야?!", "진짜 내가 원하는 주방이다.", "요리할 맛 나겠다."라고 말해줄 때마다 정말 기분 좋답니다! 냉장고는 신랑이 선택한 색상으로 삼성 비스포크 프리즘 360 모델이에요.

메인 싱크대 뒤로는 작은 보조 주방을 만들었는데요. 사실 컵이나 간단한 설거지를 하려고 만들었는데 손님이 많이 오다보니 야채 세척이나 재료 손질을 많이 하게 되더라고요. 메인인 아일랜드 식탁에서는 주된 조리를 하고, 보조 싱크대에서는 주로 재료 손질을 하고 있답니다.

저희 동네에는 도시가스가 없어서 인덕션을 사용하고 있어요. 인덕션 사이즈에 맞는 화이트 컬러의 다운 후드를 찾기 위해 애썼는데, 300만 원 대에서 찾아야지 했는데 웬걸? 백만 원대 제품을 찾았어요! 후드는 클라슈타인 제품으로 115만 원에 구입했고 추가로 설치비가 35만 원 발행했습니다. 아일랜드형에 비해 답답해 보이지 않아 좋아요.
사실 다운 후드는 기능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고 후기가 없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막상 사용해 보니 흡입력도 강하고 소리도 일반 후드랑 비슷한 정도라서 불편함이 없어요. 오히려 후드가 낮은 곳에 있기 때문에 청소하기도 편하답니다. 참! 다운 후드 설치하실 예정이라면 미리 다운 후드 시공 업체 측에 문의해서 상판 타공 치수를 정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제품 치수가 아닌 타공 치수를 정확하게 체크해야 나중에 다시 타공하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ㅠ.ㅠ


식탁은 디오네 가구에서 주문했습니다. 가로 최대 사이즈가 2000mm였는데 전화로 상담한 후에 추가로 300mm를 더 늘려서 제작했어요. 20만 원 가량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지만, 사용해 보니 사이즈 업하길 잘한 것 같아요! 최대 8명까지 앉을 수 있어서 손님이 자주 오는 저희 집에는 딱이었습니다.
의자는 냉장고 컬러에 맞춰서 옐로우로 주문했는데 받아보니 머스터드 색상에 가까웠어용. ㅎ.ㅎ 이미 조립을 해주신 상태여서 그냥 사용하기로 했는데 나름 만족하고 있습니다. 테이블과 의자를 각각 다른 곳에서 주문했지만 미드센추리 느낌이 물씬 나는 조합으로 서로 잘 어울려서 다행이었어요. :)

주방 앞에 위치한 거실의 모습이에요. 따로 분리되어 있지 않고 주방부터 다이닝 식탁, 거실까지 하나로 트여있는 공간이라 굉장히 넓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리와 식사, 책상에서 하는 작업들이나 TV 시청, 휴식 등 가장 많은 활동을 하며 머무르는 곳이기도 해요. 거실에 티비는 매립으로 설치하지 않았어요. 오래 살 집이라 나중에 TV를 교체할 일이 생기면 불편할 것 같았거든요.

아파트에 살 때는 인더스트리얼 무드, 이사오기 전 주택에서는 우드 톤 무드로 살아오다가, 집을 건축하면서는 오래 살아도 질리지 않는 홈스타일링을 하고자 했어요. 그래서 가구도 많이 놓지 않고, 전체적으로 심플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개개인의 기준점이 다르니, 인테리어하기 전에 본인이 중요시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1F <ROOM 1> 취미방


ROOM 1은 신랑의 취미방 겸 노래 연습실로 각종 도구들과 침대, TV 등이 있어요. 주택이라 겨울에 춥지 않도록 외벽을 두껍게 설계해서 신랑이 아무리 노래를 크게 불러도 밖에서 잘 안 들리더라고요. 이곳에서 남편은 혼자 노래를 부르거나 영화를 보고 휴식을 취합니다. 온전히 혼자만의 공간인 것이죠.

저상형 깔판을 깔아 매트리스를 올렸고 그 옆으로는 이케아 협탁을 두었습니다. 작지만 알차게 있을 건 다 있는 남편만의 공간이에요.

저희는 가구를 많이 두지 않기로 해서 기존에 사용하던 거실 서랍장을 이곳으로 옮기고 TV를 올려놓았습니다.
1F <ROOM 2> 침실


ROOM 2는 제 침실이에요. 아버님이 쓰시던 침대를 옮겨와서 사용하고 있는데, 방이랑 어울리진 않지만 구입한 지 별로 안 된 거라 그냥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육퇴하고 넷플릭스 보는 걸 즐겨 하는데요. 침대 위에 매트리스와 토퍼가 높아서 키 큰 수납장을 주문해 TV 장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현재 실내에서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어느새부터인가 제 옆에서만 자서 고양이 집도 들여놓게 되었어요. 완전 자취생이 사는 방 같죠? 티 테이블을 두고 싶었으나 두 귀요미 녀석들 때문에 포기했네요. :)

침대 옆에는 살까 말까 고민했던 트롤리도 배치해서 잘 사용하고 있어요. 수납이 빵빵하게 잘 되는 제품이랍니다. 10만 원 대가 넘는 브랜드도 있었는데, 저는 오늘의집을 이용해서 8만 원대에 구입했어요!
저희 집 침구류는 하나의 브랜드로 통일했는데요. 몇 년전까지만 해도 체크무늬가 들어간 이불이 별로 없었어요. 마틸라라는 브랜드가 새로 생겼을 때 체크무늬 이불을 처음 보고 너무 예뻐서 주문했는데, 디자인은 둘째 치고 그 폭신한 감촉을 잊을 수 없더라고요. 그 뒤로도 편하고 좋은 디자인의 제품이 많이 나와서 손님 이불과 아이들 이불까지 모두 교체하였어요!
2F 거실 & 수납 공간

2층은 안전을 위해 바닥 전체를 장판으로 진행했어요. 푹신푹신한 소재라 걸을 때마다 기분이 좋답니다. :) 원래는 2층의 각 방마다 붙박이장을 설치하려고 하다가 1층에도 거실이 있으니 2층 거실 공간에는 수납장을 설치하기로 했어요. 대신 방에는 아이들 가구만 둬서 심플하게 꾸몄습니다. 2층은 햇살이 좋기도 하고, 아이들이 머무는 공간이라 화이트 톤으로 밝게 구성했어요.

이사오면서 동화책을 도서관에 기부해 책이 없지만, 조만간 아이들 나이에 맞는 책을 구입해서 2층 거실을 도서관처럼 사용할 예정이에요. :) 조명은 매입등인데, 집 안 전체에 이 매입등을 많이 사용했습니다. 조명에 쌓이는 먼지를 관리할 필요가 없어서 편해요.

2층 테라스에서 거실을 바라본 모습이에요. 이사와서도 자잘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2층 테라스는 아직 만들어가는 중에 있습니다. 조금 더 꾸며서 나중에 소개해 드릴 수 있으면 좋겠어요!

2층에서 바라보는 호수와 하늘의 풍경도 정말 힐링이에요. :) 덕분에 매일 하늘 사진 찍는 취미도 생겼어요.
2F <ROOM 4> 아이 침실

아이들 방은 양 옆으로 붙어 있는데요. 주로 한 곳은 침실로, 한 곳은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방으로 활용하고 있어요.



위 사진에 보이는 ROOM 4는 침실이에요. 1층의 냉장고 컬러와 같이 노랑색 침구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체크무늬를 좋아해서 집에 체크 패턴의 소품이 많아요. :) 침구 외에는 철제 침대, 철제 수납장, 철제 테이블을 사용해서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을 연출했습니다.
모두 조립식 가구인데, 마찬가지로 기사님이 조립해 주시는 브랜드를 찾아서 주문했어요. :) 아이들이 자라면 체구에 맞게 가구를 바꿔줘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유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구로 골랐습니다.
2F <ROOM 5> 장난감 방



ROOM 5는 온통 장난감 천지예요. 아이가 이리저리 굴러다니면서 자서 최대한 침대에서 안 떨어지도록 가드가 많은 침대를 구입했고, 옆으로 수납장을 배치해서 한 번 더 막아줬어요. 아이들은 좁은 틈으로도 떨어지더라고요. 한샘의 장난감 수납함과 아이리스 수납함으로 각종 장난감과 잡동사니들을 정리해 줬어요.
한샘 수납장에 장난감 종류별로 이름을 써놨는데, 글씨는 몰라도 정리는 제자리에 알아서 척척 하더라고요. 장난감 정리만 가르쳐 줬는데도 제가 정리하는 시간이 줄었어요!
2F 서재 겸 작업실


2층 서재는 신랑이 퇴근 후에 업무를 보거나 제가 포스팅을 하며 일하는 공간이에요. 펜트리를 만들고 싶었으나 가벽을 세워 서재로 만들었어요. 딱히 둘 곳을 찾지 못한 소파도 한 옆에 배치했습니다.

이케아 스탠드 조명도 두었는데, 신랑이 튜닝을 해줬더니 밤에는 완전히 새로운 분위기가 되었어요! 컴퓨터 위 책상에 있는 작은 스탠드도 직접 만들어주었습니다. :)
마당 & 수영장


저희 집은 신랑이 세차하는 걸 좋아해서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를 경사지게 만들었어요. 주차장에서 세차할 때 물이 잘 흘러갈 수 있도록요. 현관 출입구에는 계단을 설치하였고, 주차장과 집 주변까지는 공구리를 쳐서 바닥 모양을 찍었어요. 그 위로 에폭시 작업을 해서 마무리했는데, 바닥 문양과 벽돌 패턴의 조합이 아주 예뻐요.

주차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잔디가 깔린 마당과 수영장이 나와요. 마당에는 저희 집 귀요미 도베르만도 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마당이 넓어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해 놓아서 강아지도 너무 좋아하는 곳이에요.

바베큐도 해먹고 고기도 구워 먹을 수 있게끔 접이식 테이블과 의자를 두었어요. 가끔은 소풍 온 분위기도 내보고 싶어서 도시락을 싸서 마당에서 먹기도 하고요. 마당 안쪽에 하늘색 타일로 된 공간도 궁금하시죠?

마당의 메인, '수영장'입니다! 모양이 조금 특이하죠? 부지의 형태가 네모 반듯하지 않아서, 남는 자투리 공간에 수영장을 만들었어요. 민트 색상의 타일로 유니크한 수영장을 만들고 싶었지만, 해당 컬러가 품절되어서 지금의 하늘색 타일로 진행했습니다. 물을 채웠을 때 하늘색 계열의 수영장이 가장 예뻐 보이는 것 같아요. 수영장은 생각보다 크고 깊어서 성인도 들어가서 놀 수 있을 정도예요.


저희는 가족 모두가 수영을 좋아하고, 강아지도 함께 수영을 해요. 여름엔 아이들이 하루 종일 노는 장소이기도 하죠. 그렇기 때문에 물 청소와 물갈이도 자주 하고 있답니다. 보통 수도세 걱정을 많이 하시던데 한 여름에는 대략 25만 원 정도가 나왔어요.
저희 가족은 여행을 자주 가지 않기 때문에 수도세 = 풀 빌라 숙소 비용이라고 생각하니 부담이 적더라고요. 마당은 살면서 점점 자연스럽게 꾸며질 거라고 생각해요. 나무나 식물도 더 풍성해지고, 반려동물들을 위한 집도 생겨날 예정이에요. 아직 꾸며가는 과정 속에 있는 집이랍니다!
마치며

건축부터 인테리어까지 직접 하다 보니 챙겨야 할 것이 많았지만, 빨리 이사 가고 싶은 마음에 3개월이라는 시간 내에 모든 과정을 끝마쳤어요. 시간은 또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하루하루가 너무 소중하답니다.
이사를 결정하며 여러 사항들을 고려했지만, 사실 가장 많이 떠올린 건 우리 아이들이었어요. 아이들이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나이가 7세까지라는데, 아파트에 단기로 살 때 지켜보니 다른 아이들은 공부하느라고 너무 바빠 보이더라고요. 편하고 좋은 부분도 많았지만 답답한 점이 있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공부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이 자연을 만끽하며 뛰어놀 수 있는 환경도 중요하잖아요.
저희 아이들이 공부를 조금 못하더라도 물 안개 핀 풍경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저녁에도 집에서 뛰어놀 수 있으며, 자연과 함께 마음껏 놀아도 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어요. 계절마다 피는 꽃이며, 철새가 오는 시기, 벼를 베고 나면 나는 냄새에 대해 나중에 커서도 이야기하게 되겠죠? 우리 유치원 끝나고 마을에서 자전거 탔었잖아! 우리 저녁마다 고구마 구워 먹던 거 기억나? 수영도 많이 했지! 하면서요.
아이들이 성인이 돼서도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오길 바라며, 집들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