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소원笑笑園
마을 중심에 자리한 대지는 외부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건축가는 주변의 다양한 레벨 차이를 이용해 땅의 조건을 극복하고, 사생활을 지키는 방법을 모색했다.


대지는 기존 촌락의 중심에 위치하여 사생활을 중요시하는 단독주택에서는 조금 불리한 위치 조건을 가지고 있었다. 대지의 서측은 1.5m 가량 높고, 동측은 1.5m 가량 낮게 형성되어 있으며, 남동쪽의 단독주택은 2m 높게 지어져 있어 대지를 내려다보고 있던 상황.
이러한 레벨 차이는 주택을 배치하는데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건축가는 오히려 다양한 레벨 차이를 이용하여 땅이 가진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사생활을 보호하고자 했다.


집은 유연한 ㄷ자 평면에 수평 띠를 더한 오각형 모양이다. 핵심 공간인 마당을 남쪽에 두고 각 실이 마당을 감싸 안도록 배치해 내·외부 공간의 확장을 꾀했다. 사선 지붕과 수평의 띠는 땅의 높낮이에 따라 달라지는 시선의 위치를 고려한 장치로, 집의 조형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아늑한 공간감을 만든다.
건축주가 제안한 공간은 ㄷ자 형태 평면에 작은 마당을 갖춘 단층집. 마당에서의 활동적인 일상을 그리던 부부에게 마당이 가지는 의미가 컸다. 건축가는 마당을 남쪽에 배치하여 밝은 환경을 조성하고, 그 방향으로 실들을 최대한 열어주었다.









클라이언트는 냉난방 효율을 위해 거실의 층고가 너무 높지 않길 바랐다. 건축가는 안방과 다른 실들은 기본 층고를 유지하면서 층고를 점점 높여 복도에서 거실까지 연속적으로 높아지는 공간감을 만들었다.
전체 공간은 실과 지붕 두 부분으로 나뉘어 단순하게 인지된다. 지붕에 처마를 더해 채광을 조절하고, 경제적이면서 클라이언트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는 합리적인 제안이다.







건축개요
위치: 경기도 이천시
용도: 단독주택
규모: 지상 1층
대지면적: 609㎡ (184.22py)
건축면적: 172.56㎡ (52.19py)
연면적: 148.86㎡ (44.93py)
건폐울: 28.33%
용적률: 24.44%
구조: 철근콘크리트
주차대수: 2대
사진: Joel Moritz
시공: 건축주 직영
설계 : mlt 건축사사무소 / 070-8080-2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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