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현민(24, KT 위즈)이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김도영과 함께 KBO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선수로 떠오른 안현민은 2026 WBC를 통해 국제무대에서도 그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고 있다.
2003년생 안현민은 2022년 드래프트 2차 4라운드 지명 선수로 프로에 입문했다. 고등학교 시절부터 남다른 훈련량으로 유명했던 그는 팀 훈련이 끝난 밤 11시 이후에도 새벽까지 홀로 남아 방망이를 휘두르며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했다.
괴물급 피지컬의 완성

취사병으로 군 복무를 하면서 꾸준한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근육량을 대폭 늘린 안현민은 KBO 레전드 심정수를 연상시키는 압도적인 체격을 완성했다. 3대 중량 640킬로그램이라는 프로 선수들 사이에서도 최고 수준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수원 고릴라', '머슬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러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폭발적인 파워는 믿기 힘든 장외 홈런과 빠른 타구 속도로 이어졌다. 입단 3년 만인 2025시즌 112경기에서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72득점, OPS 1.018이라는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우려를 불식시킨 뛰어난 컨택 능력

많은 전문가들이 안현민의 극단적인 어퍼스윙에 대해 삼진 증가를 우려했지만, 뛰어난 컨택 능력과 빠른 손목 스윙 스피드로 이런 걱정을 완전히 해소했다. 득점권 상황에서도 정확한 타격과 장타를 동시에 생산해내며 KT 위즈의 핵심 4번 타자로 빠르게 자리잡았다.

특히 포수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진 안현민은 프로 입단 후 외야수로 전향했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발과 좋은 운동신경을 바탕으로 코너 외야는 물론 중견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보여주고 있다.
해외 언론의 극찬

디 어슬래틱은 WBC 조별리그 프리뷰에서 김도영과 함께 안현민을 주목했다. "눈길을 사로잡을 새로운 선수를 찾고 있다면 KBO에서 괴물 신인 시즌을 보낸 안현민을 오랫동안 살펴보라"며 "몇 년 후면 팀이 그와 계약해 달라고 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현민이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유지한다면 노시환에 이어 200~300억 원대 대형 계약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노시환보다 젊은 나이에 이미 탈아시안급 파워를 보유한 안현민은 앞으로 보여줄 시간과 매력이 차고 넘친다. WBC를 통한 메이저리그 쇼케이스에서 그가 보여줄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