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면서 뭔가 어릴적 생각이났어요 이유는 모름..

냠
간단하게 그리는 방법을 적어볼게요..
개인적인 방법이라 이게 정답은 아니예요// 그리고 이건
제 그림들처럼 한 색으로만 칠하는 그림들 그리는 방법이고
일반적인 그라데이션이나 빛, 그림자를 이용한 그림은 또 달라요
그건 나중에 기회가 되면 올려볼게요//

일단 스케치를 해줍니다
스케치는 대략 정중앙 위치로 아래보단 위가 넓게
좌우 빈공간 길이는 대략 비슷하게 안정적으로 잡아줍니다
물론 정 원이나 정 사각형같이 정확한 사이즈는
정 중앙에 그려주는게 제일 안정감 있어보여서 좋아용 (다 개인적인 생각임..)

펜은 이걸 사용하는데 물에 지워지는 펜이예요
저렇게 진하게 그려도 물 한방울 똑 떨어뜨리면 지워져요 ^^
이름은 모르겠고.. 그냥 집에있어서 쓰는거예용
연필로 스케치하면 연필 목탄이 생각보다 발색이 강해서
물감을 칠할수록 더 뚜렷해지는 경향이 있답니다// 에코백 재질은
지우개로 지울경우 재질 특성상.. 다 일어납니다.. 보풀들이.. 최악...

재료는 뭐 쓰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기본적으로 페브릭 물감 쓰구요// 블랑x 꺼 써용.. 동네 문구점가면
6~7천원 할거예요~~ 붓은 3호 5호 두개 쓰구요
뭐 더 섬세하게 하려면 더 작은 1호나 등등 쓸수있겠죠?? 저는 그냥
집에있는걸로만 해서 저렇게 써요..(누가 좀 사줘요..)

자 이제 라인을 그려야하는데 검은 물감을 쪽 짜주고 (너무 많이 짜면 안댐 검은 물감은 빨리 마름)
물은 너무 많이 너무 적게 말고 물이랑 섞었을때 너무 투명하거나 너무 쌔까맣지 않게,
붓을 물감에 비볐을때 적당히 부드러울 정도로 섞어줍니다
너무 많으면 에코백 입자가 커서 사이로 마구마구 번지거나 너무 적으면 에코백 재질이
뻣뻣해서 물감이 안먹어요..

이제 처음 물감을 댈때 좀 떨리는데요..
쇽 하고 칠했을때 저렇게 그려지면 좀 당황해요..
내가 생각한대로 안그려져서...

하지만 세상에 한번에 되는 일은 없죠?
두세번 슥슥 칠해주면 어느정도 물감끼리 연결도되고 제법 잘 칠해져용
라인이 수분을 머금으면 물 길이 생기거든요 ㅎㅎ

요런식으로 쇽쇽 그려줍니다..
아마 처음에 이쯤 그리면 에이 그냥 안그려
그려진거 살래 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어요...
하지만 세상에서 하나뿐인 에코백니까 힘내세요 ^^

쉬지않고 계속해서 그려줍니다..
줄기와 사람, 공룡 라인 크기는 다 똑같이 그려주면 안대요
크기가 전부 다르고 어느정도 강조할 사물도 다 다르기 때문에
라인 두께를 다 똑같이 그리면 아마 굉장히 지루한 그림이 될거예요
여기서 보이는것처럼 줄기는 얇게 사람은 두껍게.. 간단하게
이정도가 되겠네요

가방 끈 두께도 적당히//
어떤 그림이던 라인 두께가 모두 일정하면 재미가 없어요
(그렇다고 제 그림이 재밌다는 얘기는 아님 ㅠ)

나뭇잎도 줄기랑 비슷하게 슥슥~~
(사실 개빡침..너무 귀찮았음.....)

이렇게 라인을 다 따줬습니다 ^^ 이제 피파 한판 하러 가아죵 ㅎㅎ
개인적으로 라인만 다 따도 50퍼는 완성했다 생각합니다..
라인따는게 검정색이라 망치면 답없어서 좀 집중해야 하거든요
(사실 좀 망쳐도 에코백 색이랑 똑같이 물감 섞어서 칠하면 감쪽같음)

이제 .. 흰색으로 바탕을 다 칠해줄거예요
서양화로 따지면 젯소칠하는거죠 저는 캔버스에 그릴때도
어디에 그리건 무조건 흰색은 기본적으로 다 칠해줘요 (수채화 제외)
아크릴 종류는 어디에 칠하건 한번에 원색을 올리려면.. 발색이 안올라오거든요
발색으로 먹고사는게 아크릴인데 발색이 안올라오면 그릴 필요가없죠//
흰색은 아주 많이 쓰기때문에 저렇게 전용 작은 통에 좀 많이 섞어서 두고두고 써요

물은.. 음 물감이랑 1:1? 1:1.5 정도? 절대 물감이 더 많게는 안칠해영
1:2는 너무 많고.. 섞은담에 붓을 넣었다 뺐을때 붓 끝에 맺힐정도, 혹은
뚝뚝 떨어지면 안돼요// 그냥 붓이 물감을 통통하게 머금고 있구나 정도로 보이면 돼용

이제 마구마구 칠해주면 되는데, 여기서 두가지 방법이 있어요
그냥 통째로 다 칠해버리고 나중에 검정색으로 라인만 다시 따주느냐, 아니면
피해서 칠하느냐 ㅋㅋ 두가지가 있는데 저는 피해서 칠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물감이 한번 닿고 마르면 더이상 천 재질이라기보다 빳빳해져서 라인따는게
엄청 수월해요 그래서 그 방법이 나을수도 있는데 저는 한번 끝낸건 두번 손 안대서
요리조리 피해 칠해요..(사실 이래서 시간이 더 걸림)

이렇게 전체적으로 칠해줍니다
비교를 위해서 사람,공룡 쪽은 두번 칠해줬고 나뭇잎 줄기쪽은
한번 칠한거예요// 한번 칠한쪽은 마르면 색차이가 거의 없죠//
여기서 칠하는 법에 대해 말하자면 기본적으로 사람은 흰색이라
총 5번 올려줘요// 동물 식물 통나무는 다른 색을 넣을거기때문에
흰색은 두번만 올려주고요 (위에 썻듯 한번만 올리면 티가 안나서 두번..단순..)
말리는건 솔직히 자연건조를 선호하는데, 이게 빨리 마른다해도 쨋든
물감이라 시간을 엄청 잡아먹어요.. 그래서 드라이기를 쓰는데
칠하자마자 드라이기보단 칠하고 5분정도 후에 쓰는게 좋은거같아요
바로 급속으로 말려버리면 기포구멍이 뽕뽕 생길때도 있더라구요 (착각일수도 있음)

나뭇잎도 한번 더 칠해주고..
이게 카메라라 엄청 하얗게 보이지만 사실 실제로 보면 에코백 색이
아직은 많이 보여요..

사람 부분만 4번 올려준 모습입니다
두번올린 나머지들과는 차이가 확연하죠??

이렇게 이제 맘에드는 색을 올려주면 된답니다 ^^
이제 마무리 정리가 남았습니다~!

저처럼 요리조리 피해서 칠했다면.. 물감을 올릴수록 라인에 물감이 침범되는 모습을
볼수 있을거예요// (검은 라인에는 물감이 막 넘어가도돼요 )
이제 마지막으로 이걸 다시 검은 물감으로 정리 해주면 돼요 ^^

이때 물은 처음 라인 그릴때보다 훨씬 적어야해요
많은순간 검은 물감이 흰색 부분으로 넘어가요.. 에코백
재질 특성상.. 물은 적게 써서 라인을 다시 그린다기보단 튀어나온걸
톡톡 지워준다는 생각으로 그리면 쉽게 정리할수 있어요 ㅎㅎ
이제 나머지 묘사 할 부분 하면되고..

그렇게 마무리입니다..
정말 쉽죠? 다들 하다보면 각자 노하우도 생기실거고
어렵지않게 그리실수 있어요// 스케치, 라인따기만 끝낸다면
거의 끝났다고 생각하셔도돼요 ^^
기회가 될진 모르겠지만 사람이나 사물, 일반적인
그림을 그리게되면 그때도 다시 올려볼게요 ^^
출처 :樂 SOCCER 글쓴이 : 류다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