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40곳, 2025학년도 최대 2847명 증원 희망…2030년까지 3953명

구무서 기자 2023. 11. 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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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각 의과대학에 정원 확대 수요조사를 한 결과,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대학에 입학하는 2025학년도에 최대 2847명, 2030년까지 최대 3953명을 더 늘리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 입학정원 수요조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2025학년도 증원 수요는 현재 의대 정원인 3058명 대비 최소 2151명, 최대 2847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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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의과대학 입학정원 수요조사 결과 발표
현재 역량으로 2025학년도에 2151명 증원 가능
2030학년까지 현원 3058명 대비 2배 증원 희망
복지부, 현장 점검, 수용성 등 고려해 최종 결정
[서울=뉴시스] 보건복지부가 21일 발표한 '의과대학 입학정원 수요조사 결과'를 보면 40개 의대는 2030년까지 최대 3959명의 정원을 늘리는 것을 희망하낟고 밝혔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2023.11.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보건복지부가 각 의과대학에 정원 확대 수요조사를 한 결과,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대학에 입학하는 2025학년도에 최대 2847명, 2030년까지 최대 3953명을 더 늘리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2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과대학 입학정원 수요조사 결과'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의사를 양성하는 의대 정원은 지난 2006년 3058명으로 조정된 이후 현재까지 동결된 상태이다. 복지부는 지역·필수의료 살리기 정책의 일환으로 의대 정원 확충을 추진 중이며,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9일까지 2주 간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2025학년도 증원 수요는 현재 의대 정원인 3058명 대비 최소 2151명, 최대 2847명으로 나타났다.

이후 현원 대비 연도별 증원 수요는 2026학년도 최소 2288명·최대 3057명, 2027학년도 최소 2449명·최대 3696명, 2028학년도 최소 2649명·최대 3696명, 2029학년도 최소 2719명·최대2882명이었고 2030년에는 최소 2738명·최대 3953명이었다.

복지부에 따르면 최소 수요는 각 대학이 교원과 교육시설 등 현재 보유하고 있는 역량 만으로 충분히 양질의 의학교육이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바로 증원이 가능한 규모를 의미한다. 최대 수요는 대학이 추가 교육여건을 확보하는 것을 전제로 제시한 증원 희망 규모다.

복지부는 의학계, 교육계, 평가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의학교육점검반을 통해 수요조사 결과 타당성을 점검하고 있으며 향후 현장 점검팀을 구성해 서면자료만으로는 파악하기 힘든 내용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료 현안 관련 병원계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11.08. dahora83@newsis.com

복지부는 점검반 검토 결과를 참고하고 지역 인프라와 대학 수용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25학년도 의대 총 입학 정원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의사 인력 확대와 함께 신뢰와 자긍심이 회복된 지역·필수의료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수가 조정, 사법 부담 완화 방안 등을 포함한 '정책 패키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복지부는 대한의사협회(의협)와의 공식 소통 창구인 의료현안협의체를 통해 정책 패키지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이다.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 겸 의학교육점검반장은 "이번 수요조사는 오랜 기간 누적된 보건의료 위기를 해결해나가는 여정에서 첫걸음을 뗐다는 의미가 있으며, 대학이 추가 투자를 통해 현 정원 3058명 대비 두 배 이상까지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수요조사 결과를 면밀히 검토해 2025학년도 총 정원을 결정하고, 확충된 의사인력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정책 패키지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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