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이 500만 마리가 넘어".. 장마철 숨은 위험은 바로 '이것'?

장마철. 창문 밖엔 빗방울이 성가실 만큼 자주 내리고 습기는 실내 구석구석까지 파고든다. 보송한 이불도 금세 눅눅해지고, 욕실은 말 그대로 물기 찬 동굴이 된다.

이런 계절, 무엇보다 칫솔에 신경 써야 할 때다. 칫솔모 1㎟ 당 무려 500만 마리의 세균이 살고 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을까?

욕실의 습기, 세균 번식의 안성맞춤 환경

습기가 가득한 욕실은 세균의 천국이다. 특히 양치 후 칫솔에 남은 수분과 음식물 찌꺼기는 세균의 주식을 제공한다.

칫솔을 제대로 건조하지 않으면 입속까지 세균이 고스란히 전달돼 충치와 잇몸 질환, 입냄새까지 유발할 수 있다. 욕실 내 다른 사람의 칫솔과 닿거나 밀폐용기에 보관하는 습관 역시 교차 오염을 일으켜 위생을 더욱 악화시킨다.

건강한 칫솔 관리법, 어렵지 않아요

전문가들은 칫솔을 살균기 없이도 위생적으로 보관할 방법들을 제안한다. 흐르는 물로 깨끗이 헹군 후, 가능한 한 건조한 장소에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운 물이나 끓인 물로 한 번 더 헹궈주는 습관은 세균 번식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돌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다만, 금속 장식이 있는 칫솔은 피하자.

집에서도 가능한 간단 살균법

칫솔 소독이 번거로울 것 같지만, 사실 아주 간단하다. 식초 한 방울이면 충분하다. 1%로 희석한 식초에 칫솔을 5분간 담가두면 대부분의 세균이 사라진다. 이외에도 따뜻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풀어 10분간 담그는 방법 역시 세균 억제에 효과적이다. 베이킹소다는 염기성이어서 균이나 곰팡이 번식을 잘 억제해준다.

칫솔은 소모품, 교체도 중요해요

겨울에는 괜찮던 칫솔도 여름에는 달라진다. 최소 2~3개월에 한 번은 칫솔을 새것으로 교체해야 하지만, 장마철엔 더 자주 바꾸는 것이 좋다. 칫솔모가 퍼지거나 색이 바랬다면 이미 세균이 활개 치고 있다는 신호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칫솔 위생 상태를 점검하고, 칫솔꽂이나 보관 용기도 함께 청소하는 것이 건강한 습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