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文, 당내 좌표찍기·문자폭탄 등 증오·혐오 난무하는 상황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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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내 좌표 찍기, 문자폭탄 등 증오와 혐오의 언어들이 난무하고 보수·진보 진영 간 갈등이 나라를 분열시키는 상황에 대해 걱정한다"고 말한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박 의원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책을 받은 뒤 "정치인이 증오의 씨앗을 뿌리면, 밑에 내려가면 그게 갈수록 증폭돼 밑에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그것이 정말 굉장하게 돼 버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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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당내 좌표 찍기, 문자폭탄 등 증오와 혐오의 언어들이 난무하고 보수·진보 진영 간 갈등이 나라를 분열시키는 상황에 대해 걱정한다”고 말한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7일 경남 양산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아 책 두 권을 선물하면서 나눈 대화를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이 선물한 책은 로버트 케네디의 83일간의 선거운동 기간을 다룬 ‘라스트 캠페인’과 넬슨 만델라 대통령 일대기가 담긴 만화 ‘넬슨 만델라의 위대한 협상’ 등 두 권이다.
박 의원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책을 받은 뒤 “정치인이 증오의 씨앗을 뿌리면, 밑에 내려가면 그게 갈수록 증폭돼 밑에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그것이 정말 굉장하게 돼 버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저들이 바라는 것이 바로 우리의 분노로 진정한 승리는 그걸 넘어서는 것이고, 민주당이 우리 내부를 향해 좌표 찍기와 문자폭탄으로 분열하는 것, 각 진영이 지지자에게 증오와 혐오를 부추기는 행위로 박수받는 문화에 젖어 있는 것은 모두 정치인들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당장의 반발에 소신 있게 말하지 못하고, 상대를 조롱하고 공격해 알량한 박수를 받는 정치에 한숨 쉰다”고 했다.
이어 “저 역시 이 상황에서 늘 갈등하고 망설인다고 하니, 문 전 대통령도 격려해줬다”며 “당내 민주주의의 회복, 건강한 토론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것이 꽉 막혀 있으면 문제 제기가 아주 위험하게 되고 심한 공격을 받게 되고 말 한마디 하는 것도 어렵게 되면 안 되는 것이다. 정말 공감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전 대통령과의) 말씀 중에 특히나 정책적인 노력도 중요하지만, 민주당의 변화를 강조하는, 원래 우리 민주당이 잘해왔던 변화하고 역동적인 정치문화를 회복해야 한다는 당부 말씀이 잊히질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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