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선두’ 김준형, KPGA 3R 단독 1위…첫 우승 청신호
이재진·문동현·김찬우 공동 2위
현충일 맞아 선수들 묵념

김준형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PGA 선수권대회 셋째 날 깜짝 선두로 도약하며 정규 투어 생애 첫 우승을 향한 청신호를 켰다.
김준형은 6일 경남 양산시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5타를 적어낸 김준형은 전날보다 순위를 무려 22계단이나 끌어올리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그동안 KPGA 투어 무대에서 공동 10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었던 김준형은 이날 전반에만 4개의 버디를 쓸어 담으며 매서운 샷 감각을 과시했다. 후반 들어 10번 홀(파4)에서 세 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린 뒤 6m짜리 파 퍼트를 놓쳐 첫 보기를 범했으나, 흔들리지 않고 파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14번 홀(파4)에서 날카로운 어프로치 샷으로 공을 홀컵 바로 앞에 붙인 뒤 버디를 추가했다.
선두권을 둘러싼 추격전은 치열해지는 양상이었다. 이재진과 문동현, 김찬우가 중간 합계 7언더파 206타를 기록하며 선두 김준형을 1타 차로 바짝 압박하는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송민혁도 중간 합계 5언더파 208타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6위에 안착, 최종일 역전 우승 가능성을 남겨두게 됐다.
반면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던 중위권 주자들 중 일부는 순위권 아래로 밀려났다. ‘루키’ 안지민은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보기 4개와 더블 보기 1개를 쏟아내는 난조 끝에 2오버파 72타에 그쳤다. 안지민은 중간 합계 6언더파 207타를 기록하며, 이날 1타를 잃은 조우영과 함께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또 다른 공동 선두였던 최찬은 순위가 추락했다. 최찬은 이날 버디 2개에 보기 7개, 더블 보기 1개로 7타를 잃고 중간 합계 1언더파 212타로 공동 34위로 내려 앉았다.
한편 대회 셋째 날이 현충일이었던 만큼, 필드 위에서는 추모의 시간도 마련됐다. 경기 도중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는 추모 사이렌이 울리자 선수들은 일제히 묵념하며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이충희 기자 mids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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