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출도 일몰도, 거잠포해변에서
수도권에서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해변이 있다는 사실, 사람들이 알고 있을까? 인천 영종도의 거잠포해변은 서해임에도 불구하고 포구가 동쪽을 향해 있어 해가 뜨는 모습과 지는 모습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해변이다. 아침에는 동쪽 바다 위로 붉게 떠오르는 해를 보고, 저녁엔 같은 바다 위로 붉게 물드는 일몰을 만날 수 있다. 덕분에 하루 종일 머물러도 전혀 지루할 틈이 없는 곳이다.

이 해변에서는 바다 위로 솟아 있는 상어 지느러미 모양의 섬 하나가 눈에 띄는데, 이 섬이 바로 ‘매도랑’이다. 현지에서는 그 생김새를 빗대어 ‘샤크섬’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이 매도랑 너머로 떠오르는 해는 장관 그 자체로, 삼각대 없이 찍어도 엽서 한 장 같은 풍경이 담긴다.
걷기 좋고 쉬기 좋은 풍경

거잠포해변은 단순히 해돋이만 좋은 것이 아니다. 해변을 따라 병풍처럼 둘러진 소나무숲은 뜨거운 햇살을 자연스럽게 차단해 주며, 백사장과 갯벌이 어우러진 지형은 아이들과 함께 놀기에도 제격이다. 물때만 맞는다면 갯벌 체험도 가능해 아이들 교육 여행지로도 추천할 만하다.

비행기 소리마저도 풍경의 일부가 된다.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워 머리 위로 비행기가 날아가는 장면이 자주 보이며, 사진이나 영상으로 담으면 또 다른 묘미를 준다. 피크닉 매트 하나만 챙겨 가볍게 앉아 있기도 좋고, 간단한 도시락을 준비하면 하루 종일 머물기에도 무리가 없다.
해변에서 전망대까지
거잠포해변의 풍경을 좀 더 높이서 내려다보고 싶다면, 인근 ‘용유 하늘전망대’를 추천한다. 거잠포선착장에서 도보 300m 정도 거리로 이동이 어렵지 않으며, 이곳에서 보는 해변 전경은 마치 한 폭의 풍경화처럼 느껴진다.

해안선을 따라 걷는 산책로도 일부 조성되어 있어 걷는 재미가 있고, 저녁에는 해변가에 있는 조명과 함께 분위기 있는 산책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평온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이곳은 그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켜 줄 것이다.

- 주소: 인천광역시 중구 잠진도길 11 (운서동)
- 이용시간: 상시 개방
- 입장료: 무료
- 주차: 가능
- 장애인 편의: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공항도시종합 회타운), 장애인 화장실 있음
- 산책로: 해변 일부에 산책 가능 구간 있음
- 인근 명소: 용유 하늘전망대 (거잠포선착장 인근)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풍경에 감탄하고 싶은 날이라면 거잠포해변은 그 하루를 특별하게 만들어줄 준비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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