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 연대’에 요동치는 지지층…김기현·안철수 ‘엎치락뒤치락’
리얼미터 조사 金 45.3%로 1위
安은 30.4%… 오차범위 밖 격차
한길리서치선 安이 35.5% 선두
金 31.2% … 양자대결도 安 우세
安 향한 대통령실·친윤계 맹공
이준석계 천하람 가세 등 영향
컷오프 여론조사 결과 10일 발표
安 “평가는 당원·국민 몫” 국민의힘 안철수 당대표 후보가 8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영중빌딩에서 열린 평택을 당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기현·나경원 연대와 관련, “나 의원께서 여러 가지 고민들도 많이 하셨을 것”이라며 “평가는 당원과 국민들이 할 것”이라고 답했다. 평택=연합뉴스 |
최근 안 후보의 하락세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안 후보 간 갈등 양상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안윤(안철수·윤석열) 연대’나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 등의 발언 등에 대통령실과 친윤계가 십자포화를 퍼부으면서 김 후보 지지세력의 결집 효과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3위를 차지한 ‘이준석계’ 천하람 후보가 비윤(비윤석열) 표심을 가져간 점도 안 후보의 하락세 요인으로 제기된다.
金 “정통보수 뿌리 지켜” 8일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과 시민사회연석회의에서 김기현 당대표 후보(왼쪽에서 두 번째)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기현과 나경원이 손을 맞잡은 것은 정통 보수 뿌리를 지킨 당원들에게 의미가 크다고 본다”고 전날 나경원 전 의원과의 연대에 대해 말했다. 서상배 선임기자 |
김 후보는 전날 유력 당권주자였던 나경원 전 의원과 손을 잡으며 사실상 ‘김나연대’를 형성했다. 나경원 측 박종희 전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나 전 의원은 안 후보를 지지하기 어렵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나 전 의원께서 여러 고민을 많이 하셨을 것”이라며 “그에 대한 평가는 당원과 국민들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나 전 의원이 현역 당협위원장으로 공개 지지 발언 등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전대 기간 중 역할이 제한적일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또 김 후보는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측 인사들을 캠프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당내 잠재적 대권 주자로 분류되는 두 광역단체장 측 인사 영입으로 지지세 확장을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를 한 뒤 본경선에 진출할 당 대표 후보 4인을 10일 발표한다. 사실상 진출이 확정된 김·안 후보 외 윤상현·조경태·천하람·황교안 후보 중 본선 티켓을 거머쥘 2명이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영재, 입장 삭제 ‘줄행랑’…“처형에 몹쓸짓, 부부끼리도 안 될 수준”
- “100인분 예약 후 당일 ‘노쇼’, 음식 버리며 울컥”…장애인체육회 결국 보상
- 박명수 “주는대로 받아! 빨리 꺼져”…치킨집 알바생 대학 가라고 밀어준 사연 감동
- 아이 보는데 내연남과 성관계한 母 ‘징역 8년’…같은 혐의 계부 ‘무죄’ 왜?
- 배우 전혜진, 충격 근황…“얼굴이 콘크리트 바닥에…”
- 반지하서 샤워하던 여성, 창문 보고 화들짝…“3번이나 훔쳐봤다”
- "발가락 휜 여자, 매력 떨어져“ 40대男…서장훈 “누굴 깔 만한 외모는 아냐” 지적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