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스러워지려고 뽀글파마까지 했는데 더 귀여워서 난리난 여배우
배우 임수향, '미녀와 순정남' 시청률 끌어올린 일등공신
배우 임수향의 열연에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이 약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유지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미녀와 순정남’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톱배우와 그녀를 사랑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는 초짜 드라마 PD의 산전수전 공중전 인생 역전을 그린 파란만장한 로맨스 성장 드라마다.
임수향이 극 중 맡은 박도라는 한때 스타 배우였지만,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비운의 여인. 죽음의 문턱에서 목숨을 건진 후, 김지영으로 새로운 삶을 살면서 잊어버렸던 기억을 되찾는 과정에서 임수향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김지영으로 살면서 배우가 된 후 박도라의 기억을 조금씩 회복했던 그가 이제 그간의 기억을 되찾고 자신을 괴롭혔던 엄마 백미자(차화연)와의 관계를 손절했다. 지금까지 고구마 먹은 듯 답답한 전개에 분개했던 시청자들의 속도 뻥 뚫어줬다. 늘 해도 해도 너무한 엄마 차화연의 뻔뻔함에 맞서는 모습을 보여준 것. 이에 그간 지지부진한 관계 설정에 변화가 생기면서 시청자들의 눈길도 다시금 '미녀와 순정남'에 머무를 수 있게 됐다.
극 중 1인 2역을 연기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한 노력 또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일조했다는 평이다. 세련미 넘치지만 인간적인 톱배우 ‘박도라’와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 연기는 물론이고 자칫 촌스러울 수 있는 헤어 스타일링도 통통 튀는 매력으로 완벽하게 소화한 ‘김지영’. 전혀 다른 두 캐릭터를 열정을 다해 이끌어가며 빛나는 연기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하기 위해 휴일도 반납하며 사투리 공부에 열중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박도라에서 김지영으로, 김지영에서 박도라로 돌아오면서 한층 더 강력해진 연기력을 뽐낸 임수향. 오랜 공백 끝에 KBS 주말극 시청률 20% 돌파를 이뤄낸 진정한 일등공신이다.
한편 종영 2회를 앞두고 있는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은 오는 21일(토) 저녁 7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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