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무패행진’ 아르테타의 아스널, PL 역대 두 번째 ‘홈 400승’ 대기록 작성할까?

정지훈 기자 2024. 10. 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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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이번 시즌 개막 후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아스널이 사우샘프턴 상대로 대기록 작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바로 홈 400승이다.


아스널과 사우샘프턴은 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아스널은 4승 2무로 3위, 사우샘프턴은 1무 5패로 19위에 위치해 있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아스널의 주장이자 팀의 핵심인 외데가르드가 부상으로 빠져있음에도, 이러한 결과는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볼 수 있다. 토트넘과 맨시티 원정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강팀과의 험난한 일정을 잘 넘겼으며, 지난 레스터 시티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2골에 힘입어 4-2로 승리하며 ‘위닝 멘탈리티’를 보여줬다.


# ‘토트넘-맨시티-레스터-PSG전 득점’ 아스널의 신무기는 세트피스


세트피스는 이제 모두가 무서워할 만한 아스널의 강력한 무기가 됐다. 니콜라스 조버 세트피스 전담 코치의 영향력을 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 세트피스를 통해 22골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코너킥을 통해 득점에 성공하면서 이번 시즌 첫 세트피스 득점을 신고, 3시즌 연속 토트넘 원정 승리에 일조했다.


아스널의 세트피스 득점 행진은 계속됐다. 이어진 맨시티전에서도 코너킥을 통해 역전골을 성공시켰으며, 레스터전에서도 코너킥을 통해 상대 팀 선수의 자책골을 유도하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주중에 있었던 파리 생제르맹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도 사카의 프리킥 득점으로 2-0 승리를 기록했다. 세트피스는 아스널에게 승점을 가져다주는 전술이며, 상대 팀이 긴장할 수밖에 없는 강력한 공격 루트가 됐다.


# ‘맨유와 어깨를 나란히’ 아스널, 대기록 작성까지 단 1승!


이번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아스널의 대기록 작성 여부다. 아스널은 사우샘프턴 상대로 ‘PL 홈경기 400승’이라는 대기록을 노린다. 1992년 PL 출범 이후 위 기록을 달성한 구단은 오직 맨유(428승)밖에 없다. 아스널은 이번 홈경기에서 사우샘프턴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역대 두 번째 구단이 된다.


분위기는 좋다. 아스널은 홈에서 절대강자다. 올해 들어 리그 홈 12경기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33라운드 아스톤 빌라에 0-2로 패배한 것이 유일한 패배다. 리버풀, 뉴캐슬, 첼시, 브라이튼 등 강팀들도 아스널 원정에서는 승리를 가져가기 쉽지 않았다. 아스널의 업적 달성은 시간문제다.


사우샘프턴 상대로는 리그에서 홈 28경기 연속 무패행진이다. 28경기에서 19승 9무를 기록했다. 아스널이 사우샘프턴에게 홈에서 마지막 패배를 당한 경기는 무려 37년 전이다. 1987년 11월 0-1로 패배한 것이 마지막 패배로 남아 있다. 프리미어리그로 한정하면 24경기 16승 8무로 단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다. 상대 전적으로 보았을 때, 아스널의 승리가 유력한 상황이다.


# ‘이대로 계속 무너질 수 없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사우샘프턴



사우샘프턴의 흐름은 정반대다. 리그에서 아직 승리가 없다. 강등을 당했던 2022-23시즌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19경기 연속 프리미어리그에서 승리가 없다. 이번 시즌 홈에서 입스위치 타운과 1-1 무승부를 거둬 승점 1점을 획득한 것이 전부다. 울버햄튼보다 골득실에서 1골을 앞서 최하위는 면했지만,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사우샘프턴이다.


득점력 해결이 최우선 과제다. 사우샘프턴은 6경기에서 단 3골만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20팀 중 가장 낮은 득점 수치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 사우샘프턴의 기대 득점은 7.7골이지만, 이에 한참 못 미치는 기록이다. 대략 5골은 더 득점했어야 했다. 이는 맨유(-5.5골)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큰 차이다. 슈팅 전환율도 높여야 한다. 사우샘프턴은 6경기 동안 68회의 슈팅을 시도했다. 그중 3골을 기록하면서 슈팅 전환율은 4.4%에 불과하다. 이 역시 프리미어리그 20팀 중 가장 낮은 수치다.


2001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 아처의 분발이 필요하다. 아처는 6경기 모두 출전해 8번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풋몹’ 기준, 아처의 기대 득점은 2.3골이다. 사우샘프턴 선수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맨유전에서 페널티킥이 오나나의 선방에 막히기도 했다. 득점 감각을 올려야 하는 아처다. 한 시즌 만에 강등을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기대 득점이 아닌 실제 득점을 높여 반등해야 한다.


실낱같은 희망은 있다. 아스널과의 최근 리그 3경기에서 패배가 없다. 1승 2무를 기록, 최하위로 강등을 당했던 시즌에도 당시 준우승을 차지했던 아스널을 상대로 1-1, 3-3 무승부를 거두면서 승점을 획득했었다.


아스널이 10월 A매치 휴식기 기간을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 사우샘프턴 상대로 승리하면서 무패행진을 이어감과 동시에 ‘홈 40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할 것인지, 혹은 사우샘프턴이 분위기 반전을 꾀하며 아스널 상대로 승리를 가져가면서 강등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IF 기자단’ 4기 김주혁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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