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에이오우’, ‘산골소년의 사랑 이야기’…전 세대가 사랑한 그 목소리
‘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 ‘아에이오우’라는 노래 제목만 들어도 많은 분들이 “아, 그 노래!”라고 반응합니다.
이 명곡들을 만든 가수는 바로 ‘예민’입니다.
얼굴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던 그는, 지금도 방송가에서 섭외 1순위로 손꼽히는 인물입니다.
특히 팬들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게시판에 예민 씨를 섭외해달라고 댓글 폭주 중이죠!

예민은 1990년 1집 ‘아에이오우’로 정식 데뷔했으며, 그 이전인 1986년 MBC 대학가요제를 통해 음악계에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그는 기획사 전략이나 이미지 메이킹과 무관하게 스스로 얼굴 없는 가수를 선택했습니다.
“사람들에게 제 모습보다 노래가 먼저 기억되었으면 했습니다.”

그의 음악은 특히 초등학교 교사들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아이에게 들려줘도 되는 노래’로 꼽히며 교실과 방송, 라디오를 중심으로 꾸준히 사랑받아 왔습니다.
1992년, 예민은 한 라디오 공개방송 무대에서 처음 관객 앞에 섰습니다. 등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생머리, 올블랙 패션에 방청객들은 당황했지만, ‘아에이오우’, ‘산골소년의 사랑 이야기’ 등 주옥같은 라이브가 이어지자 공연장은 감탄과 박수로 가득 찼습니다.

이후에도 그는 대중 노출을 꺼리면서도, 음악으로 진심을 전해왔습니다.
예민은 미국 코니시 예술대학 현대음악 작곡과에 진학하며 음악적 기반을 넓혔습니다. 귀국 후 3집 ‘노스텔지아’(1997), 4집 ‘나의 나무’(2001)를 발표했으며, 이후 인도 전역을 배낭 하나로 여행하며 토속 음악을 연구하기도 했습니다.

그 여정을 통해 발표한 앨범이 2007년의 ‘OPUS’입니다. 단순한 힐링송을 넘어서, 예민은 세계 민속음악, 인류학, 어린이 음악 교육까지 영역을 넓혀갔습니다.
“전국 122개 분교를 돌며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그는 대중무대보다 시골 학교, 분교에서의 작고 조용한 공연을 선택했습니다. '예민의 분교 음악회'는 122개 학교에서 열렸으며, 당시 초등학생이던 이들은 지금 성인이 되어도 그의 이름을 기억합니다.

2023년, 예민은 다큐멘터리 영화 <물꽃의 전설>의 음악 감독으로 참여하며 조용히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올해 60세를 맞은 그는 여전히 무대보다는 음악을 중심에 두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예민은 한때 유학을 포기하며 “가난해도 음악만큼은 타협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철학은 지금까지도 변하지 않았으며, 그의 노래는 수십 년이 지나도 사람들 마음속에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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