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하이닉스 시총 비중 차이, 13년3개월 만에 가장 작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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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의 시총 비중 격차가 13년3개월 만에 가장 작은 수준으로 축소됐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5만원대 중반까지 내린 탓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유가증권시장 내 시총 비중 차이는 8.9%포인트로, 2011년 7월 18일(8.84%포인트) 이후 13년 3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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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의 시총 비중 격차가 13년3개월 만에 가장 작은 수준으로 축소됐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5만원대 중반까지 내린 탓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5일 삼성전자 시총은 333조7100억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의 15.9%에 해당하는 규모로, 이는 지난 2016년 6월 14일(15.79%) 이후 8년 4개월 만의 최저치다.
같은 날 SK하이닉스의 시총은 146조3280억원을 기록해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의 6.95%를 차지했다. 올해 7월 16일(7.25%)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유가증권시장 내 시총 비중 차이는 8.9%포인트로, 2011년 7월 18일(8.84%포인트) 이후 13년 3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2011년 당시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총 비중은 각각 9.97%, 1.13%였다.
삼성전자는 외국계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지난 한 달 간 13% 가량 떨어졌으며, 25일 결국 5만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소에 따르면 외국계 기관은 지난 달 3일부터 이달 25일까지 33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하고 있다. 이 기간 순매도액은 총 12조8900억원에 육박한다. 같은 기간 개인이 12조4900억원어치를 사들인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밸류체인에서 소외된 상황에 3분기 어닝쇼크(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까지 기록하며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잠정치는 9조1000억원으로, 이는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전망치)인 10조7700억원을 15% 이상 밑도는 수준이다. 이에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이 “모든 책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저희에게 있다”면서 이례적으로 사과문을 내놓기도 했다.
반면 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한 달 동안 9.36% 상승하며 25일 20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엔비디아에 5세대 HBM 공급을 완료한 데다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치인 7조300억원으로, 컨센서스인 6조7600억원을 큰폭으로 웃돌았다. 영업이익률은 40%, 순이익률은 33%를 기록했다. 매출액도 사상 최대치인 17조5731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 고객사를 중심으로 AI 메모리에 대한 수요 강세가 지속됐고, 이에 맞춰 HBM,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를 확대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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