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리를 해도 며칠이면 다시 어질러지는 집이 있습니다.물건을 안 버려서가 아니라, 두는 자리가 손과 멀기 때문입니다.꺼내기 번거로우면 쓰고 나서 제자리에 넣지 않게 됩니다. 그게 쌓이면 어질러집니다.높이를 세 구간으로 나눠 생각하면 훨씬 간단해집니다.

눈높이에서 허리까지는 매일 쓰는 것
손을 뻗어 바로 잡히는 구간입니다.하루에 한 번 이상 쓰는 물건만 여기에 두십시오. 컵, 자주 쓰는 그릇, 리모컨, 열쇠 같은 것들입니다.이 구간에 계절 물건이나 여분이 들어가 있으면, 정작 매일 쓰는 것이 밀려나 바깥에 놓이게 됩니다.가장 좋은 자리를 가장 자주 쓰는 것에 내주는 게 원칙입니다.

허리 아래는 무겁고 가끔 쓰는 것
몸을 숙여야 닿는 자리입니다. 꺼내기 번거로우니 자주 쓰는 것을 두면 안 됩니다.대신 무거운 물건은 여기가 맞습니다. 위에 두면 꺼낼 때 위험합니다.큰 냄비, 세제 여분, 공구함처럼 무겁고 가끔 쓰는 것을 내려두십시오.서랍이라면 안쪽까지 보이도록 세워 담는 편이 낫습니다.

눈높이 위는 가볍고 계절에 한 번 쓰는 것
까치발을 들어야 닿는 구간입니다.여기에는 가볍고 잘 안 쓰는 것만 올리십시오. 여행가방, 계절 이불, 손님용 그릇 같은 것들입니다.무거운 것을 올려두면 꺼내다 떨어뜨릴 위험이 있습니다.무엇이 들었는지 겉에 적어두면 매번 내려서 확인하는 일이 없어집니다.

매일 쓰는 건 눈높이, 무거운 건 아래, 가끔 쓰는 건 위.물건을 버리지 않아도 결과가 달라집니다.오늘은 주방 선반 한 칸만 이 기준으로 바꿔보시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