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가 전동 시트 관련 문제로 미국과 캐나다에서 '2026년형 팰리세이드' 일부 트림의 판매를 중단하고 리콜을 추진한다.
현대차 북미판매법인은 지난 13일(현지시각) 2026년형 팰리세이드 리미티드와 캘리그래피 트림의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특정 상황에서 2·3열 전동 시트가 탑승자나 물체와의 접촉을 충분히 감지하지 못해 끼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해당 문제는 전동 폴딩 기능을 작동할 때나 2열 원터치 틸트 앤 슬라이드 기능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와 관련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과 리콜 조치를 최종 협의 중이며 수리 방법도 개발하고 있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와 관련된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체적 경위는 아직 조사 중이지만 어린이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차량 소유자들에게 2·3열 전동 시트 작동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작동 전에 어린이를 포함한 사람이나 물체가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3열 탑승을 위해 2열 원터치 틸트 앤 슬라이드 기능을 사용할 때는 승하차 과정에서 시트 등받이 버튼을 누르지 말 것을 권고했다.
리콜 대상은 약 6만8500대다. 이 가운데 미국 6만515대와 캐나다 7967대가 포함된다. 리콜 수리 방법은 현재 개발 중이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OTA(무선 업데이트) 방식의 임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개발 중이며 이달 말까지 제공할 계획이다.
팰리세이드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전량 생산돼 국내 판매와 해외 수출에 투입되는 준대형 SUV다.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가 꾸준히 늘며 브랜드의 대표 SUV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21만대 이상 판매되며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12만3929대가 판매돼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국내 시장에서도 6만909대가 팔렸다.
특히 지난해 출시된 2세대 모델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5월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이 본격화된 이후 8개월만에 연간 10만대 이상 수출을 기록했다.
/지피코리아 경창환 기자 kikizenith@gpkorea.com, 사진=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