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수미 별세에 이상민·박슬기 등 애도 물결… "뵐 수 없어 더 힘들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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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수미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연예계 후배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갓 스무살이 되어 선생님과 이사벨, 소피아로 만나 반말이나 찍찍하고 참 건방지기도 했었다. 그런데 선생님은 늘 제게 칭찬 일색에 촬영 현장 분위기까지 밝혀주시며 긴장된 저의 마음까지 녹여주셨다. 예능 '수미네 반찬가게'에서는 새벽부터 손수 만드신 도시락을 기자님께 선물 드렸고, 행사장이나 시상식에서 만날 때에도 늘 절 응원해 주셨고, 출산 후에도 아낌없이 격려해 주셨던 온통 멋진 어른의 기억뿐이다. 따뜻하고 속 깊은 큰사람이라는 걸 저는 너무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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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故 김수미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연예계 후배들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26일 방송인 이상민은 "어머니, 얼마 전 제게 같이 프로그램 하자 하셨는데… 아이디어 떠오르실 때마다 제게 전화 주셔서 즐겁게 의논하시던 목소리가 너무 생생한데 너무 아픕니다"라고 슬픔 마음을 전했다. 이어 "뵐 수 없어 더 힘듭니다. 어머니 지금은 직접 찾아뵙지 못하지만 먼 곳에서 기도드리고 곧 찾아뵙고 인사드릴게요. 어머니. 늘 제게 해주시던 말씀 가슴에 평생 간직하고 살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5년 방영된 MBC 시트콤 '프란체스카'에서 호흡을 맞춘 박슬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는 "갓 스무살이 되어 선생님과 이사벨, 소피아로 만나 반말이나 찍찍하고 참 건방지기도 했었다. 그런데 선생님은 늘 제게 칭찬 일색에 촬영 현장 분위기까지 밝혀주시며 긴장된 저의 마음까지 녹여주셨다. 예능 '수미네 반찬가게'에서는 새벽부터 손수 만드신 도시락을 기자님께 선물 드렸고, 행사장이나 시상식에서 만날 때에도 늘 절 응원해 주셨고, 출산 후에도 아낌없이 격려해 주셨던 온통 멋진 어른의 기억뿐이다. 따뜻하고 속 깊은 큰사람이라는 걸 저는 너무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격투기 선수 출신 방송인 추성훈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항상 우리 어머니 그리고 나에게 많은 사랑을 주셔서 늘 감사했다. 너무 슬퍼서 어떻게 말해야 될지 모르겠다. 좋은 곳에 편히 쉬십시오"라는 글을 남겼고, 탤런트 변정수 역시 인스타그램에 "내 인생의 선생님. 선생님만나고 나서야 역할이 아닌 그 인물이 되는 법을 배웠고 연기의 즐거움도 알게 됐다. 적극적인 삶을 살아가는 방법도 배웠다"며 "벌써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선생님. 일 때문에 멀리 와있어 당장 가지 못해 죄송하고 사랑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25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김수미는 이날 오전 8시께 심정지로 서울성모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와 관련 경찰은 사인을 고혈당 쇼크로 확인했다. 빈소는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7일 오전 11시 엄수된다.
김수미의 아들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26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평생을 모두의 어머니로 웃고 울며 살아오신 김수미 배우를 사랑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언제나 연기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시청자 곁에 머물렀던 김수미를 기억해 주시기 바라며, 저와 가족들도 오랜 세월 보내주신 성원과 사랑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마음으로 살아 가겠다"라고 전했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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