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까지 가져갈 작품" 김수미 '친정엄마'…'출연료 스트레스'

정수영 기자 2024. 10. 26. 09: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 엄니' 김수미(75·본명 김영옥)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연예계가 비통에 잠기고 온라인에선 추모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인이 생전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던 뮤지컬 '친정엄마' 출연료를 몇 년간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미 역시 지난 4월 열린 '친정엄마' 14주년 프레스콜 행사 때 이 작품에 대해 "무덤까지 갖고 가고 싶다"고 전할 정도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친정엄마', 김수미가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작품
배우 김수미가 25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5세. 사진은 배우 김수미가 지난 2020년 6월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뉴스1 DB) 2024.10.25/뉴스1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국민 엄니' 김수미(75·본명 김영옥)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연예계가 비통에 잠기고 온라인에선 추모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인이 생전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던 뮤지컬 '친정엄마' 출연료를 몇 년간 받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미는 2010년 뮤지컬 '친정엄마' 초연 때부터 14년간 주인공 '봉란' 역으로 무대에 섰다. '베테랑 친정엄마'로 자리매김하며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김수미 역시 지난 4월 열린 '친정엄마' 14주년 프레스콜 행사 때 이 작품에 대해 "무덤까지 갖고 가고 싶다"고 전할 정도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5월 26일 이 공연이 폐막할 때까지 한 달 넘게 혼신의 힘을 다해 '봉란'을 연기했다.

김수미는 그러나 각별히 '애정' 했던 이 작품 때문에 한편으론 마음고생을 꽤 겪었던 것으로 보인다. 밀린 출연료 때문이다.

김수미뿐만 아니라 다른 출연 배우들과 음향, 조명, 소품 제작 등 스태프들도 임금을 받지 못했고, 체불임금이 4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정엄마' 체불임금 피해자 모임은 지난 8월, 체불임금 지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김수미 측은 '친정엄마' 출연료 미지급 관련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고인의 한 지인도 이 문제와 관련해 "선생님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던 것 같다"고 뉴스1에 전했다.

한편 김수미는 25일 오전 심정지 상태로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실려 왔다가 결국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당뇨 등 지병에 따른 고혈당 쇼크사다. 빈소는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11시. 장지는 경기 용인 공원 아너스톤이다.

j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