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1 학생에 노트북 지급..."학기초 교사가 기기 관리까지 부담 가중"

제주방송 신동원 2023. 3. 1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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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제주자치도교육감의 핵심 공약 중 하나로 올해 제주도내 중학교 신입생에게 노트북이 지급된 가운데, 당초 '교육감의 약속'과 달리 일선 교사들에게 노트북 관리 업무가 부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전교조는 이어 "하지만 최근 제주도내 중학교 업무 진행 상황을 조사한 결과 노트북 지급 관련하여 업체에서 처리하도록 하겠다는 교육감의 발언과는 무관하게 해당 업체에서는 노트북을 학교에 납품만 한 채, 배부와 관리는 상당 부분 학교에서 전적으로 선생님이 처리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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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제주 "교육감, 약속 지켜라...교사에 업무 전가해선 안돼"


김광수 제주자치도교육감의 핵심 공약 중 하나로 올해 제주도내 중학교 신입생에게 노트북이 지급된 가운데, 당초 '교육감의 약속'과 달리 일선 교사들에게 노트북 관리 업무가 부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는 최근 논평을 내고 "중1 노트북 지급과 관련하여 상호신뢰의 원칙에 의한 정책 집행 방안과 관련 매뉴얼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전교조는 "지난해 11월 전교조와 제주자치도교육청간 체결한 정책에 따르면 '교육청은 스마트 기기 지원 사업 관련해 학교에 업무가 늘어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한다'고 명시돼 있고, "또 지난 2월 전교조와 교육감의 상견례에서 교육감은 중학교 1학년 노트북 지급과 관련한 어떠한 업무도 교사에게 부과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김 교육감은 노트북 관련 업무와 관련해 업체에서 노트북 지급, 관리 등 모든 업무를 전담하도록 하고, 동의서 업무처리도 행정 부서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교조는 이어 "하지만 최근 제주도내 중학교 업무 진행 상황을 조사한 결과 노트북 지급 관련하여 업체에서 처리하도록 하겠다는 교육감의 발언과는 무관하게 해당 업체에서는 노트북을 학교에 납품만 한 채, 배부와 관리는 상당 부분 학교에서 전적으로 선생님이 처리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심지어 노트북 지급을 홍보하기 위해 교육감이 직접 학생들에게 노트북을 나눠줬던 중앙중학교 또한 관련 업무는 선생님들의 몫이라는 소식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교조는 "정책협의회에서 양측 대표가 사인하고, 상견례 자리에서도 약속했던 사안에 대해 이렇게 헌신짝 뒤집듯 한다면 어떻게 교육청을 믿고 신뢰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학년 초 학생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으며 진단 활동에 여념이 없는 교사에게 노트북 관리라는 업무를 맡겨 교사 본연의 교육활동에 소홀하게 된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라며, "제주자치도교육청은 정책의 신뢰를 회복하고, 선생님들이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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