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름다운 계절을 더욱 풍성하게 맞이하기 위해 충북 단양군이 ‘꽃피는 도시 단양’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단양은 예로부터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유명했지만, 이제는 그 아름다움에 사계절 꽃이 더해지며 머물고 싶은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군에 따르면 올해 심을 봄꽃만 해도 무려 34만 본에 달합니다. 그중 9만 본은 이미 지난 3월 말까지 단양읍 상진리에서 도전리, 별곡리 구간의 가로 화분과 거리 곳곳에 팬지, 비올라, 페츄니아, 백일홍, 국화 등 다양한 품종으로 식재를 마친 상태입니다.

특히 단양군청과 관광 명소 도담삼봉, 그리고 상진리 도로변에는 지난해 12월에 식재한 튤립 3만 4천 본이 이달 말 만개할 것으로 예상돼, 봄나들이를 계획 중인 분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단양의 주요 다리인 삼봉대교와 고수대교 역시 꽃으로 단장됩니다. 4월부터는 웨이브, 페츄니아 등 봄꽃 6만 본이 다리 위를 장식하고, 4월 말부터는 여름꽃인 백일홍, 석죽, 일일초 등이 이어서 식재되어 8월 중순까지 생기 가득한 꽃길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단양의 꽃축제는 계절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가을이 되면 라리바, 브란 로얄레드, 브라이튼 등의 국화류 3만 본이 도시 곳곳에 심어져 늦가을까지도 꽃을 즐길 수 있도록 합니다.
단양군은 지난해에도 단양IC, 도담삼봉 등 주요 관광지 6곳에 약 16만 본의 꽃을 심었고, 삼봉대교 구간 화분 1,360개에 아름다운 꽃길을 조성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습니다.

꽃으로 가득한 단양의 중심에는 단연 도담삼봉이 있습니다. 도담삼봉은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이 유년 시절을 보낸 곳으로,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지을 만큼 깊은 애정을 가졌던 명소입니다.
유원지 내에는 단양의 역사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삼봉스토리관이 마련되어 있으며, 황포돛배를 타고 석문을 지나 도담정원에 도착하면, 황화 코스모스가 물결치는 꽃밭과 단양팔경 중 하나인 도담삼봉의 절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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