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로 ‘라스트댄스’ 마무리…김연경 “내가 원했던 엔딩, 행복합니다”[스경X현장]

김하진 기자 2025. 4. 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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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정규리그 MVP를 수상한 김연경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 생활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부터 MVP 트로피를 차지했던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이 선수 생활의 마지막에도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연경은 14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뒤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연경은 기자단 투표 총 31표를 모두 받은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다.

김연경은 “챔피언결정전이 끝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아직도 은퇴라는 게 실감은 안 난다”며 “시상식을 끝으로 공식 행사가 마무리되는데 아마도 조금 휴식을 가지게 될 것 같다. 오늘은 MVP도 받았고 너무 내가 원했던 엔딩이어서 행복하다”라고 밝혔다.

지난 2월13일 은퇴 선언을 한 김연경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했다.

정규리그에서는 공수에서 활약하며 팀을 1위로 이끌었다. 퀵오픈 성공률 1위(54.47%), 공격 성공률 2위(46.03%), 후위 공격 성공률 3위(43.97%), 오픈 공격 성공률 5위(36.43%), 최다 득점 7위(585점), 서브 8위(세트당 0.23개)를 기록했다. 또한 리시브 효율 전체 2위(41.22%)에도 올랐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그토록 바라던 우승을 차지했다. 2006~2007시즌 이후 만끽한 통합 우승의 기쁨이었다. 김연경은 챔피언결정전 5경기 동안 총 133득점을 올리며 팀 내에서는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5차전에서는 몸을 날려 결정적인 디그를 해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챔피언결정전 MVP 표심은 모두 김연경에게 향했다.

모든 시즌이 끝난 뒤 열린 정규리그 MVP 시상식에서도 주인공으로 우뚝 선 김연경은 완벽하게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김연경은 프로 무대에 데뷔한 2005~2006시즌 신인왕, 챔프전 MVP, 정규리그 MVP를 싹쓸이했다. 그리고 2006~2007시즌, 2007~2008시즌 3시즌 연속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국외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2020~2021시즌과 2022~2023시즌, 2023~2024시즌에도 정규리그 MVP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이날 수상으로 정규리그 MVP만 꼽으면 총 7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남녀부 통틀어 역대 최다 정규리그 MVP 수상 기록도 또 갈아치웠다. 더불어 여자부 역대 두 번째 3시즌 연속 MVP 금자탑을 쌓았다. 첫 번째 3시즌 연속 MVP 수상 기록 역시 김연경이 세운 기록이다.

지난 시즌에도 표를 독식했던 김연경은 역대 처음으로 두 차례나 ‘만장일치’ 정규리그 MVP를 차지했다.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모두 만장일치로 MVP를 차지한 건 2018~2019시즌 이재영(당시 흥국생명) 이후 역대 두번째다.

이날 역대 베스트7와 이번 시즌 베스트7 아웃사이드 히터에 선정되며 총 3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연경은 향후 계획에 대해 밝혔다. 그는 “지금은 이제 흥국생명에서는 어드바이저라는 역할로 함께할 것 같다”라며 “배구계에서도 여러가지 참여를 할 것”이라고 했다.

5월17~1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KYK 인비테이셔널 2025’ 이벤트 경기가 열린다. 이 기간 은퇴식을 치를 예정이다.

김연경은 “KYK 인비테이셔널을 준비하고 그 외에는 조금 쉬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다”라며 “내가 어떤걸 하고 싶은지 찾는게 중요한 것 같다. 쉬면서 정말 내 가슴을 뛰게 하는 뭔가가 어떤 것일까라는 걸 찾아내는 게 중요할 거 같아서 다음을 천천히 생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송 출연, 행정가, 지도자 등 다양한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다. 김연경은 “조금 더 생각들이 정리가 될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추후에 마음이 바뀌던지 하면 또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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