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 남자 실업 코트 6년 연속 ‘지배자’

황선학 기자 2024. 4. 1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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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배구연맹전 男 풀리그 최종전서 부산체육회에 3-1 역전승
국군체육부대에 세트 득실서 앞서 우승…최익제, MVP 겹경사
2024 한국실업배구연맹전 남자부 최종전서 부산시체육회에 3-1 역전승을 거두고 6연패의 위업을 이룬 화성시청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한국실업배구연맹 제공

 

화성시청이 남자 실업 코트 6연패의 금자탑을 쌓아올렸다.

임태복 감독이 이끄는 화성시청은 19일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실업배구연맹전 남자부 풀리그 마지막 경기서 아포짓스파이커 최익제의 맹활약과 아웃사이드히터인 ‘신예’ 최여름, 황두연 등의 활약에 힘입어 이현승이 분발한 부산시체육회에 3대1(21-25 25-16 27-25 25-14)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화성시청은 국군체육부대와 나란히 3승1패를 기록했으나, 세트 득실에서 +7로 +6의 국군체육부대에 앞서 6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1세트 화성시청은 잦은 범실로 점수를 헌납하며 기선을 빼앗겼다. 중반까지는 접전을 펼쳤지만 번번히 범실로 점수를 빼앗기면서 부산시체육회 이현승, 손주상의 득점을 막지 못하면서 21-25로 세트를 내줬다.

화성시청은 2세트들어 리시브가 안정을 찾고 범실이 줄어들면서 시소게임을 벌이다가 김현웅의 속공을 신호탄으로 손주형의 블로킹 성공, 김현웅의 서브에이스에 최익제의 연속 득점을 묶어 13-8로 크게 앞서갔다.

이후 줄곧 5점 이상 앞서간 화성시청은 세트 후반 교체 투입된 ‘비밀 병기’ 최여름의 후위공격과 황두연의 연속 서브득점 등을 묶어 25-16으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9일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실업배구연맹전 남자부 풀리그 최종전 부산시체육회와의 경기서 화성시청 최익제가 상대 블로킹을 뚫는 강스파이크를 터뜨리고 있다.한국실업배구연맹 제공

3세트서는 중반까지 부산시체육회가 이현승의 공격을 앞세워 14-11로 리드했다. 그러나 화성시청은 세터 하덕호가 연속 블로킹을 잡아내며 15-16으로 따라붙은 뒤 19-21서 최여름의 속공과 최익제의 서브득점으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상대 문지훈의 네트터치로 역전에 성공한 화성시청은 25-25 듀스 접전서 황두연의 오픈 공격 성공에 이어 최익제가 이현승의 공격을 가로막아 세트 스코어 2대1로 역전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화성시청은 4세트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리며 큰 폭의 리드를 지켰다. 아웃사이드 히터 최여름이 전·후위에서 맹공을 퍼붓고 아포짓스파이커 최익제가 오른쪽을 책임져 전의가 꺾인 부산시체육회를 25-14로 제치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화성시청은 최익제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고, 황원선이 세터상, 신윤호가 리베로상, 최여름이 서브상, 임태복 감독이 최우수지도상을 받았다.

임태복 화성시청 감독은 “전승으로 우승할 수 있었는데 지난 영천시청과의 2차전서 6명이 장염에 걸려 패하면서 어렵게 대회를 치뤘는데 다행히 이후 경기를 모두 승리해 우승할 수 있었다”라며 “4월말 국군체육부대가 우수한 프로선수들이 대거 입대해 앞으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전력을 구축토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임 감독은 2세트 후반 투입돼 좋은 활약을 펼친 신예 최여름에 대해 “서브 능력이 좋고 공격이 빠른 선수여서 앞으로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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