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에 바쳐' 이진리 "박유천, 촬영 중 병원 실려가…존경스러운 선배" [MD인터뷰]

2022. 11. 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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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이진리(33)가 '악에 바쳐'에서 논란의 박유천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이진리는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악에 바쳐'에서 박유천 상대역 홍단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이와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악에 바쳐'는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은 남자 태홍(박유천)과 처음부터 잃을 게 없는 여자 홍단이 나락의 끝에서 서로의 삶을 마주한 이야기를 그린 하드보일드 멜로 드라마다. 성추문에 이어 마약 투약 스캔들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박유천의 복귀작으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결국 박유천으로 인해 극장 개봉이 무산, IPTV 서비스로 직행했다.

극 중 이진리는 아픈 딸을 위해 한국으로 온 홍단 캐릭터로 분했다. 딸의 상태가 위중해지자 돈을 마련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모든 다 하는 모성애 가득한 인물을 소화했다.

이날 이진리는 "'박유천 복귀작'이라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느냐"라는 질문에 "부담은 없었다. 그게 긍정적인 반응은 아닐지언정, 우리 영화가 작은 독립영화이니까 그렇게라도 노출이 되면 좋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작품과 홍단 캐릭터를 잘 해내고 싶었다. 열린 마음으로 좋게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주변에서 우려는 있었지만 저는 박유천 선배님에 대한 편견이 없는 상태로 만났다. 다른 선배님과 똑같이 감사하고 좋았던 그런 기억밖에 없었다"라면서 "선배님이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어쨌거나 배우로서 드라마 주연을 많이 하신, 경험 많은 스타급 선배이시지 않나. 신인과 하기에 껄끄러울 수 있었을 텐데 되게 도움을 많이 주셔서 저는 감사했다. 보면서 배운 게 많고 선배님으로서 존경스러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진리는 "오프닝 장면에서 박유천 선배님이 폭행당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로 잘못 맞으셔서 촬영 중간 병원에 다녀왔다. 팔이 많이 붓고 했는데, 그날 저녁 절 업고 뛰는 신이 있었다. 그럼에도 선배님은 괜찮다고 편하게 업히라고, 네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그럼 더 그림이 안 나온다고 그러셨다"라고 박유천의 연기 열정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사진 = DND엔터테인먼트, 마이데일리DB, (주)나인테일즈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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