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4층에 불이" 전기차 '활활'…300여 명 긴급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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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 새벽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에 불이 났습니다. 앵커>
오늘 새벽 3시쯤, 전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 불이 났습니다.
[입주민 : 다른 데다 땅을 구입해 가지고 충전소를 만들든지 이거 보통 문제가 아니에요. 사람이 제일 중요한 거 아니에요? 불안해서 살 수가 없어요.] 전기차 화재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어 안전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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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 새벽 전북 전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기차에 불이 났습니다. 주민 300여 명이 급히 대피했는데, 1시간 만에 불이 꺼지면서 큰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조사 결과 불이 난 차량은 어제 오후 6시쯤부터 충전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JTV 변한영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차량에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잠시 후 불길이 치솟더니 차량에 번지기 시작합니다.
오늘 새벽 3시쯤, 전주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 불이 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34대와 소방 인력 86명을 투입해 1시간 만에 화재를 진압했습니다.
불이 난 차량이 주차돼 있던 자리에는 이렇게 검게 그을린 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한밤중에 주민 300여 명이 긴급 대피해야 했습니다.
[입주민 : 새벽에 자고 있는데 갑자기 화재 났다고 방송이 나오더라고요. 지하 4층에서 났다고 해서 저희도 좀 급하게 나가봤죠.]
화재 당시 모두 5개 층의 주차장에는 2천400여 대의 차량이 있었는데, 스프링클러가 정상적으로 작동돼 차량 1대만 불에 탔습니다.
불이 난 차량은 어제 오후 6시쯤 충전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칫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만큼,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에는 지하주차장만 있어 충전기를 지상으로 옮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전기차 충전율을 90%까지로 제한하자는 의견까지 나왔는데, 전기차 이용자들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입주민 : 다른 데다 땅을 구입해 가지고 충전소를 만들든지 이거 보통 문제가 아니에요. 사람이 제일 중요한 거 아니에요? 불안해서 살 수가 없어요.]
전기차 화재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어 안전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동녕 JTV, 화면제공 : 전북소방본부)
JTV 변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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