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영국 경상용차 공장 폐쇄해 프랑스 공장으로 이전
스텔란티스 유럽이 2024년 11월 26일, 영국 중부 루턴에 있는 경상용차 제조 공장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이 공장은 중서부의 엘즈미어 항구 공장에 집약해 전기차만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목표는 전기차의 투자 및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무공해 차량의 판매 비율을 의무화하는 영국 정부의 규정을 준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텔란티스는 영국에 2개의 공장을 두고 있다. 1905년에 문을 연 루턴 공장은 주로 영국 브랜드 복스홀)의 경상용차를 생산했다. 현재는 내연기관차만 생산하고 있지만, 2025년 상반기에 새로운 전기 상용차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스텔란티스는 2025년 4월 루턴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 공장의 직원 1,100명이 영향을 받게 된다. 원하는 경우, 회사는 엘즈미어 공장으로의 이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5000만 파운드를 투자해 엘즈미어 항만 공장의 기능을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루턴 공장의 내연기관차 생산조 기능은 프랑스 공장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스텔란티스의 공장 폐쇄 결정은 2024년 영국 정부가 도입한 규정인 ZEV 의무화에 따른 것이다. 매년 신차 판매 대비 ZEV의 비율을 높이는 것이 엄격한 계획이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판매 대수에 따라 벌금이 부과된다.
상용차의 경우 2024년 후 10%, 2025년 후 16%, 2026년 후 24%, 2035년 후 100% ZEV 의무화로 점진적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반면 상용차용 전기차에 대한 수요는 완화되고 있어 스텔란티스는 두 공장에 집중하는 것보다 통합해 전동화에 투자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