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억양으로 “나오라 야”…우크라군, 러 파병 추정 북한군 영상 공개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2024. 10. 19.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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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훈련 중인 북한군이 러시아군 보급품을 받는 모습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18일(현지 시각) 공개됐다.

우크라이나군 소속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에서 새롭게 입수했다며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군 장비를 수령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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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훈련소서 보급품 수령 장면 엑스 계정에 공개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우크라군 SPRAVDI가 러시아군 장비를 수령하는 북한군의 모습이라며 공개한 영상 ⓒ 우크라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 엑스계정 캡처

러시아에서 훈련 중인 북한군이 러시아군 보급품을 받는 모습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18일(현지 시각) 공개됐다.

우크라이나군 소속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에서 새롭게 입수했다며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군 장비를 수령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27초 분량의 영상에는 동양인 군인들이 줄을 서서 서양인 군인으로부터 각종 물품을 하나하나 받아 가는 모습이 담겼다. 또 북한 억양으로 "넘어가지 말거라" "나오라 야" "야, 야, 야" 같은 목소리도 확인된다.

SPRAVDI에 따르면, 이 영상은 입수된 지 채 72시간도 되지 않는다. 또 영상 속 북한 군인들이 연해주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에서 우크라이나 배치에 대비하고 있다고 센터는 주장했다. 이 영상이 실제로 러시아에서 훈련 중인 북한군인의 모습인지 객관적으로 검증되지는 않았다.

아울러 텔레그램의 친러시아군 채널 파라팩스(ParaPax)는 파병된 북한군인이 러시아에서 훈련 중이라며 병사들이 줄지어 군사기지에 들어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같이 가"라고 외치는 듯한 음성도 들린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해 영상을 촬영한 군인의 군복에 러시아 동부 군사 지구의 부대 상징이 부착돼 있으며 영상이 촬영된 장소 역시 연해주 세르기예프스키 훈련소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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