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산 승합차인데 심장은 독일에서 왔다. 1995년 등장한 이 차는 메르세데스-벤츠 MB100을 기반으로 만들어져, 훗날 벤츠 이름으로 역수출까지 됐다. 튼튼한 디젤 엔진 하나로 오랫동안 현장을 지킨 승합차다.

「벤츠에서 온 뿌리」이스타나는 벤츠 MB100을 토대로 쌍용이 국내 생산한 소형버스다. 1999년부터는 벤츠 MB100·MB140D라는 이름으로 유럽에 수출되기도 했다. 국산 승합차 중 보기 드물게 독일 상용차의 혈통을 그대로 이어받은 모델이다.

「튼튼한 5기통 디젤」엔진은 벤츠 OM602 계열을 라이선스 생산한 2.9리터 직렬 5기통 디젤로 95마력을 냈다. 출력은 크지 않아도 매연이 적고 잘 버티는 엔진이라는 평이 따라다녔다. 12인승·15인승 왜건부터 밴까지 다양한 몸집으로 팔렸다.

「신차 1,788만 원의 실용차」단종 직전인 2003년 풀옵션 신차값이 1,788만 원 수준이었다. 넉넉한 실내와 견고한 내구성으로 학원 차량이나 단체 이동용으로 널리 쓰였다. 화려함보다 버티는 힘으로 이름을 남긴 승합차다.

독일 상용차의 뿌리를 가진 국산 승합의 상징 같은 존재다. 단단한 디젤 승합을 저렴하게 찾는 실용 수요에 맞는다. ※단종 차종으로 중고 시세와 부품 수급은 매물에 따라 편차가 크니 실물 점검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