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위의 바람, 마음을 달래다
간월재와 간월산에서 만나는 이국적 풍경과 위로의 시간

높은 곳에 오를수록 일상은 저 멀리 아득해집니다.울산 울주군의 간월재와 간월산은 ‘영남알프스’라 불리는 장대한 산군 속에서도 유독 특별한 감성을 지닌 곳입니다. 가을이면 억새꽃이 출렁이고, 바람이 지나가는 자리에선 자연과 사람이 함께 숨을 쉽니다.
능선 위의 쉼표, 간월재


간월재는 신불산과 간월산의 능선이 만나는 고갯마루로,초가을 억새의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절경지입니다. 등억온천단지에서 출발하면 비교적 완만한 **‘사슴농장코스(왕복 약 6km)’**를 따라 누구나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어, 초보자나 가족 단위 등산객에게도 인기입니다.

무엇보다 간월재의 매력은 이국적인 고원 풍경입니다.탁 트인 시야, 흘러가는 구름, 그리고 부는 바람.이 세 가지가 만나는 간월재는 마치 유럽 알프스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간월산, 바위 능선을 걷는 시간

간월재를 지나면 간월산(해발 1,069m) 정상이 이어집니다.간월산은 동쪽은 깎아지른 절벽, 서쪽은 부드러운 고원으로 구성돼 있어 양면의 매력을 지닌 산입니다. 특히 **간월산 정상에서 간월산장으로 이어지는 '간월공룡능선'**은 능선이 용처럼 험준하게 이어져 있어,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인기 코스입니다.

🟦 대표 등산코스
1코스: 간월산장 → 간월재 → 정상 (왕복 7.4km / 약 3시간 20분)
2코스: 배내고개 → 배내봉 → 정상 (왕복 8km / 약 3시간 10분)
3코스: 간월산장 → 간월공룡능선 → 정상 (왕복 6km / 약 5시간 10분)
바람의 노래가 깃든 역사

간월산과 간월재는 단지 아름다운 경관만을 지닌 곳이 아닙니다.이곳 **왕방골에는 조선시대 천주교 신자들이 숨어 신앙을 지키던 '죽림굴'**이 있습니다. 마치 로마의 카타콤처럼, 탄압을 피해 신앙을 이어갔던 이들의 애틋한 흔적이 남아 있죠.
또한, 간월재는 배내골과 언양을 잇는 고갯길로, 옛날 아낙네들과 장돌뱅이들이 넘나들던 삶의 길이기도 했습니다. 이 길 위에선 웃음과 눈물, 생계와 사연이 바람결처럼 스쳐갔습니다.
지금 간월산은?

✔️ 억새가 물들기 시작하는 초여름, 한층 푸른 고원지대에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산책을 즐기기 좋습니다.
✔️ 패러글라이딩 명소로도 알려져 있어, 주말이면 활공 장면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 간월산 자연휴양림이 인근에 있어 가족 단위 캠핑 및 방갈로 숙박도 가능합니다.
✔️ 반려동물 동반 가능, 목줄 착용 시 자유롭게 동행할 수 있어 ‘반려견과의 여정’도 추천드립니다.
간월산·간월재 방문 정보 요약

📍 위치: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간월산길 일대
🕒 개방 시간: 상시 개방 / 연중무휴
💰 입장료: 무료
🅿️ 주차: 간월재 입구 및 간월산장 주변 주차 가능
🚶♀️ 난이도: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다양한 코스 운영
🐾 반려동물 동반: 가능(목줄 필수)
추천 대상

자연 속에서 위로받고 싶은 분
억새 군락지와 고원 풍경을 사진에 담고 싶은 분
반려동물과 함께 가볍게 산행하고 싶은 분
산 위에서 패러글라이딩 활공 장면을 즐기고 싶은 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