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이 온다"…러시아 훈련소에 줄줄이 들어오는 북한군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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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모습을 포착한 영상과 위성 이미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타고 점차 확산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친(親)러시아 성향 텔레그램 '파라 팩스'의 영상을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부 세르게예프카 훈련소에 도착한 북한군의 모습을 보도했다.
영상은 배낭과 소총을 메고 연이어 훈련소로 들어가는 북한군을 바라보는 러시아군 시점에서 촬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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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의 모습을 포착한 영상과 위성 이미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타고 점차 확산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친(親)러시아 성향 텔레그램 '파라 팩스'의 영상을 인용해 25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부 세르게예프카 훈련소에 도착한 북한군의 모습을 보도했다.
영상은 배낭과 소총을 메고 연이어 훈련소로 들어가는 북한군을 바라보는 러시아군 시점에서 촬영됐다. 도중에는 러시아어로 "그들이 뛰어온다"는 목소리와 함께 촬영을 말리려는 이의 목소리도 녹음됐는데, "더 들어온다" "저들 수백 명이 지금 여기 있다"는 과장된 말소리도 흘러나온다.
WP가 분석한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8046㎞ 떨어진 세르게예프카에 수많은 한국계 남성이 짧게나마 문화어로 대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세르게예프카에서 촬영된 또 다른 영상에서는 한 사람이 야쿠트어로 "보세요, 북한 사람들 동맹국이 도착했다. 인상적인 사람들이다"라며 "어쩌면 전쟁을 끝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우크라이나군 정보기관은 장군 3명을 포함한 북한군 약 1만 2000명이 러시아에 파병됐으며, 일부는 이미 쿠르스크에 도착했다고 추정했다.
막사 테크놀로지스가 WP에 제공한 위성 이미지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러시아군 훈련소에서 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에 따르면 세르게예프카에서 괄목할 만한 변화가 나타난 것은 지난 9월 초부터. 10월 7일쯤에는 땅을 파고 새로운 구조물이 건설되는 모습과 군용 차량이 포착됐고, 3주도 채 지나지 않아 새로운 장비가 준비 구역에 추가됐다.
숀 맥페이트 조지타운대 소속 용병 전문가는 해당 지역 훈련장은 역사적으로 폐쇄된 곳이지만 광대한 부지와 위치 덕분에 북한 전투원을 대량으로 훈련하기에 적합하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부대가 배치되기 전, 함께 훈련하는 것은 일반적이며 북한군이 러시아군의 전투·통신 교환 방식을 이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맥페이트는 "그들(북한군)은 러시아 전쟁 기계가 되어가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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