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8년 영화 '수학여행'으로 데뷔했습니다. 이후 '한지붕 세가족', '장미의 전쟁', '왕과 나', '경성스캔들', '비밀', '부잣집 아들', '왼손잡이 아내'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습니다.

강남길은 1999년 다방면으로 활약하던 중 결혼 14년 만에 파경을 맞아 연예계 잠정 중단 후 당시 초등학교 6학년, 3학년이었던 아이들과 함께 영국으로 떠났습니다. 또한 그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과거 돌연 방송을 멈추고 영국으로 떠났던 이유에 대해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가정사 때문에 갔다면서 "이민이 아니라 아이들 유학 때문에 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023년 MBN '당신 참 좋다'에서는 강남길이 게스트로 출연해 인생사를 언급했습니다. 이날 강남길은 "갑자기 큰 일을 당해 영국을 가게 되었다. 이성미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이에 이성미는 "공항에서 오빠한테 연락이 왔다. 미국을 가려는데 안 좋은 소식에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소리를 들은 것 같았다"면서 영국을 추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그는 현재 건강상태에 대해서도 밝혔는데요. 그는 "세 번 죽을 뻔했다"면서 "41살에 심근경색, 49살에 급체, 59살에 위 함몰 등이 왔다"라고 힘들었던 순간들을 고백했습니다. 복귀를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로 "영국의 비싼 물가"를 꼽았습니다. 쉽지 않은 복귀에 손을 내밀어준 동료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강남길은 정말 고마운 동료이자 친한 동생인 배우 임예진을 초대해 드라마에서 10번 넘게 부부로 출연하며 맞춰온 최강 호흡을 자랑했습니다. 그러자 임예진은 "그때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고, 남길 오빠는 제 손길이 가는 유일한 배우였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강남길은 "영국에서 한국으로 오면서 방송해야 하나 고민할 때 시작도 예진이랑 같이 했다. 4년이란 공백이 있어서 대사를 외우는 방법이나 현장 컨디션을 많이 잊었고, 정신도 많이 없는 가운데 공황장애까지 있었는데 예진이가 병원도 소개해주고 많이 도와줬다"라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이를 듣던 박미선이 "그럼 서로를 이성으로 생각해 본 적은 없어? 단 한 번도?"라고 짓궂게 질문하자 강남길은 "내가 어떻게 감히"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임예진 역시 "내가 아는 남길 오빠는 저 같은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는다. 러블리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좋아한다. 저희는 정말 친남매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강남길은 1968년 아역으로 데뷔해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습니다. 컴퓨터 입문서, 그리스 로마 신화 등 책을 집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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