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력으로 2월 4일은 입춘(立春)이다.
입춘은 24절기 중에 봄철에 있는 첫 번째 절기이다. 입춘은 글자 그대로 봄이 시작된다는 말이다. 순서로 보면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있다.
날짜로는 여전히 겨울에 속하지만 절기(節氣)로 봤을 때 봄이 왔다는 것이다.
지금도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24절기는 옛날 중국의 주나라 시대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주나라는 위도상으로 우리나라의 제주도와 일본의 오키나와보다도 더 아래에 있었다. 따라서 2월이면 제법 온도가 올라서 따뜻했을 것이다.

입춘이 되면 우리 조상들은 곧 봄이 온다고 생각해서 겨울 동안 쌓인 집안 곳곳의 먼지를 털어내고, 농기구도 손질하면서 한 해 농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집안의 대문이나 기둥에는 한 해의 건강과 평안을 바라는 글을 써서 붙여 놨다. 오래된 한옥이나 건물에 가면 대문에 붙어 있는 글 중에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심상사성(心相事成)이 있다.
한 해가 잘 되길 바라면서 붙인 우리 조상들의 전통인 것이다.세상이 인공지능과 디지털로 바뀐 지금도 입춘(立春) 하면 이제 봄이 됐구나 하고 생각할 정도이니 얼마나 놀라운가?

24절기는 왜 만들어졌을까?
옛날에는 지금처럼 기상예보가 없었다. 하루뿐만 아니라 주간이나 월간 날씨를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농경사회였기 때문에 계절의 변화에 아주 민감할 수밖에 없었다.
농사를 잘 지으려면 날씨와 기후 조건에 대해서 잘 알아야 했다. 그래야 가장 좋은 때에 씨를 뿌리고, 가장 좋은 때에 수확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1년 중에 일어나는 날씨의 변화를 잘 지켜봤을 것이다.
그렇게 오랜 세월 같은 시기에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자연현상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을 활용하도록 만든 생활양식이 바로 24절기이다.
경칩(驚蟄, 양력 3월 5일, 겨울잠을 자는 벌레가 깨어남), 곡우(穀雨, 양력 4월 20일, 봄비가 내려 곡식을 기름지게 함) 등 매월 2개씩 있고, 절기마다 약 15일 정도씩 간격이 있다. 예전에는 달의 움직임을 보고 날씨를 많이 관찰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공지능과 디지털이 발달한 지금도 농촌에서는 24절기를 참고해서 농사 일정을 세운다고 한다. 24절기는 각각의 이름만 봐도 어떤 의미인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알 수 있다.

예측할 수 없는 위험에 대비하는 방법
우리 조상들이 왜 24절기를 중요하게 생각했을까?
24절기를 잘 활용하면 농사를 짓기 위해서 지금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미리 준비할 수 있다. 24절기가 있었기 때문에 가장 효율적인 농사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매월 두 번씩 보름마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절기를 통해 가장 필요하고 알맞은 활동을 하고 생활을 이어 나갈 수 있었다.
옛날의 24절기는 지금의 일기예보나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우리도 인생을 살다 보면 경험상 날씨나 기후는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계절이 반복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오래 살아도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일이 있다.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위험이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하고 인공지능이 지금보다 더 발전해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런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 반드시 준비해야 하는 것이 바로 생명보험이다.
경제적으로 충분히 여유가 있다면 덜 필요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생명보험으로 예기치 못한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평균 수명 100세 시대. 행복한 삶을 보내기 위한 필수재(必修財)가 바로 생명보험이다. 24절기를 두어서 미래를 준비하고 만일을 대비했던 우리 조상들처럼 행복하고 여유로운 삶을 위해 생명보험으로 미리 준비해 보면 어떨까?
글 전인혁 교보생명
발행 에프앤 주식회사 MONEY PL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