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폭락해도 연 8% 보장하는 변액연금, 월 100만원 씩 10년 넣은 결과

연초부터 뜨거운 최저보증 변액연금보험의 모든것

“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 금리가 연 3%대인데 연 8%를 보증한다고?”

전문가와 짧은 문답으로 최근 재테크 트렌드를 알아 보는 ‘머니 머니’. 오늘은 최조 보증 변액연금에 대해 알아봤다.

올 초부터 생명보험사들이 변액연금보험의 최저 보증이율을 연 7~8%까지 높이면서 예비은퇴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변액연금은 고객의 보험료 일부를 주식·채권·펀드 등에 투자해 나오는 운용실적에 따라 연금 등이 변동된다. 최근 관련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보험사들은 최대 8% 고금리를 보장하는 상품 출시에 나섰다

먼저 주의할 점. 조재영 웰스에듀 부사장은 “수익률이 복리가 이날 단리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했다. 원금에만 이자가 붙는다는 뜻이다.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가 아니기 때문에 실질 수익률은 제시된 숫자의 절반 정도인 연 3~4% 정도라고 봐야 한다는 게 조 부사장의 설명이다. 여기에 보증기간 이후에는 연금개시 전까지 단리 연 5%가 적용된다.

45세 남성이 월 100만원씩, 최저보증 변액연금보험을 10년간 부으면 65세부터 연금을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 멀리 돌아가지 않고 결론부터 말하면, 연 8% 상품에 가입할 경우 죽을 때까지 약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조재영 웰스에듀 부사장이 설명하고 있다./조선일보 머니 캡쳐

하지만 연금을 온전히 다 받기 위해 지켜야 할 약속들이 많다. 중간에 깨면 해지 수수료가 매우 크다. 또 노후에 일시금이 아니라 반드시 연금으로 수령해야 한다는 점도 꼭 기억해야 한다. 상품의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않고 높은 수익률에만 현혹돼 덜컥 가입했다가는 손해를 볼 수 있다.

투자자들 입장에선 이자소득에 대한 세금도 걱정일 수밖에 없다. 조재영 부사장은 “최저보증 연금보험은 월 150만원 이하로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김은정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