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르노5 모티브..커스텀 스즈키 짐니, '레트로함의 정점'

일본의 유명 튜너인 댐드(DAMD)가 스즈키 소형 SUV 짐니를 기반으로 르노5 레트로 스타일의 바디킷을 적용한 튜닝차를 선보였다.

현재 시판 중인 짐니를 이용해 레트로한 SUV 외관으로 이끌어낸 것이 특징이다. 스즈키 짐니는 지금도 인기가 높아 출고 대기가 6~12개월이나 기다려야 한다. 일본 내에서 한국의 홍대와 같은 패셔너블한 거리에서 많이 보인다.

젊은 층 오너에게 특히 인기인 짐니는 다른 SUV와 다른 차별화한 유니크함으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젊은 층 오너들이 ‘나만의 짐니’를 만들고 싶어해 다양한 외관 튜닝이 선보이고 있다. 그 중 어떻게 꾸며야 할 지 모르겠다면 댐드의 바디킷이 제격으로 보인다. 댐드는 오프로드 SUV 스타일과 레트로를 녹여낸 디자인으로 란치아 델타를 연상케 하는 바디킷과 르노5를 모티브로 한 바디킷을 출시하고 있다.

먼저 ‘리틀 5’라는 바디킷의 모티브 모델인 르노 5는 1972년 프랑스에서 출시된 스포츠 해치백이다.  당시 센세이션한 바디 디자인으로 화제를 낳았다.

르노 산하 브랜드인 알핀이 튜닝한 모델로 강력한 파워트레인과 공격적인 에어로 바디킷이 장착되어 인기를 끌었다. 이후 1978년 그룹4 랠리의 호몰로게이션 모델이 된  르노 5 터보를 출시한다. 터보 엔진 뿐만 아니라 2열 시트를 걷어내고 그 곳에 엔진을 장착해 미드쉽 후륜으로 튜닝했다.

5 터보는 화려한 오버펜더에 슈퍼카를 연상케 하는 에어 덕트와 알루미늄 바디 패널 등을 갖춰 전세계 모터스포츠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후 르노가 출시한 클리오 V6 스포츠도 5 터보의 DNA를 이어 받았다.

댐드의 리틀 5 바디킷은 르노5 터보의 디자인 특징을 대다수 적용했다. 프렌치 블루의 외장 컬러에 각진 헤드라이트, 전면 그릴, 그레이 컬러의 전면 범퍼로 튜닝했다. 바뀐 모습은 민첩한 주행과 프랑스 브랜드들 특유의 디자인을 표현해 5 터보를 연상케 한다.

범퍼 하단에는 각진 형태의 노란색 안개등이 달려있어 더욱 귀여운 모습이다. 리어 펜더에는 5 터보와 같은 에어덕트와 투톤 A필러와 같은 세부적인 디테일도 표현했다. 더불어 다소 귀여운 모습의 루프 스포일러와 투톤으로 도장된 뒷 범퍼가 80년대 모터스포츠 향수를 자아낸다.

더불어 스포츠성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일본 머플러 제조사 요시무라의 엔드 머플러도 장착했다. 이를 통해 상쾌한 배기 사운드를 들려주며 운전자의 감성을 자극한다.

인테리어를 보면 체크 패턴으로 장식한 브리드 세미 버킷시트와 블루 스티치가 들어간 스티어링 휠이 눈길을 끈다. 계기판도 5터보 계기판을 모티브로 블루 컬러와 km와 mile이 표시된 계기판이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함께 매칭된 OZ사의 랠리 레이싱 휠은 리틀 5와 찰떡 같은 디자인 궁합을 보여준다. OZ 랠리 레이싱 휠은 주로 랠리머신에 사용되는 휠로 레트로한 느낌을 선사해 팬층이 뚜렷하다. 프렌치 블루의 외장 컬러와 화이트 톤의 컬러가 어우러져 완벽한 컬러 조합이다.

댐드는 바디킷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신형 짐니 모델에 바디킷을 튜닝해 완성차로도 판매한다. 댐드의 일본 전국 400개 이상의 대리점에서 전시차량을 살펴보고 직접 구매도 가능하다.

일본 소비자들은 차를 바꿀 때 댐드의 손길이 더해진 짐니를 갖고 싶다면 차량 구매와 바디킷 설치를 별도로 준비할 필요 없이 완성차를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짐니 리틀 5는 르노5 터보 팬뿐만 아니라 일본의 젊은 오너들에게 상당히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뿐만 아닌 국내 젊은 세대도 레트로풍 스타일에 관심이 커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웅 에디터 jw.lee@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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