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보러 지방서 왔는데” 연극 5분전 취소 ‘분노 폭발’
조혜선 기자 2026. 2. 10. 22:47

연극 ‘라이프 오브 파이’의 공연이 시작 직전 돌연 취소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0분 GS아트센터에서 예정됐던 연극 ‘라이프 오브 파이’가 공연 시작을 불과 5분가량 앞둔 오후 7시 25분경 관객들에 취소를 통보했다. 제작사 측은 “기술적 결함으로 인한 공연 진행 불가”라며 “결제 금액의 110% 환불. 순차적으로 개별 문자 안내 예정”이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띄웠다.

현장에서 대기 중이던 관객들은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특히 배우 박정민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는 물론 해외에서 온 팬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극 관련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내 자리, 내 시간…간보다가 4분 남기고 (취소)방송한 게 화난다” “옆에 서있던 가족은 호텔 잡고 보러 왔다더라” “오늘 커튼콜데이에 명당이었는데” “연차까지 쓰고 왕복 4시간 거리를 달려간 나에게 고작 110% 보상해준다고?”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조난된 인도 소년 파이가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와 함께 227일간 구명보트를 타고 표류한 끝에 구조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박정민은 이 작품으로 8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해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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