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병원 4곳 거부…2시간 만에 전주서 손가락 접합 수술

변재훈 기자 2024. 9. 1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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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둘째 날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가 광주 소재 주요 의료기관 4곳에서 휴무 등을 이유로 진료를 받지 못하고 2시간여 만에 전북 전주의 병원까지 이송됐다.

광주에서는 손가락·발가락 절단 사고 시, 접합 수술 등이 가능한 의료진이나 전문 병원이 많지 않아 과거에도 환자들이 수도권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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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절단 50대, 광주 대학·종합병원 등 4곳 "치료 불가"
2시간 만에 100여㎞ 떨어진 전북 전주 정형외과서 수술
[광주=뉴시스] 119구급차량.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추석 연휴 둘째 날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가 광주 소재 주요 의료기관 4곳에서 휴무 등을 이유로 진료를 받지 못하고 2시간여 만에 전북 전주의 병원까지 이송됐다.

15일 광주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1분께 광주 광산구 운남동 한 아파트단지에서 50대 남성 A씨가 '문틈에 손가락이 끼여 절단됐다'며 119상황실에 신고했다.

가장 가까운 광산소방 산하 119구급대는 전남대·조선대병원과 서구 소재 종합병원 1곳, 동구 소재 정형외과 수지 접합 수술 전문병원 1곳 등 의료기관 4곳에 이송을 문의했다.

수지 접합 수술로 이름 난 전문병원은 의료진 명절 휴무 등을 이유로 입원이 어렵다고 답했다. 상급종합병원인 두 대학병원과 종합병원 모두 각기 의료진 휴무 또는 기존 수술 일정 등을 이유로 A씨의 이송을 받아주지 않았다.

이에 119구급대는 다른 지역 소재 의료기관에 수소문했고, 100여㎞ 떨어진 전북 전주의 정형외과 전문병원만이 수용 의사를 밝혔다.

결국 A씨는 신고 접수 2시간 만인 오후 3시37분께에야 전주 지역 병원으로 옮겨져 접합 수술 등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광주에서는 손가락·발가락 절단 사고 시, 접합 수술 등이 가능한 의료진이나 전문 병원이 많지 않아 과거에도 환자들이 수도권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례가 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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