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된 실종아동 모습 AI로 구현…인간의 마음 울리는 AI
【 앵커멘트 】 추석 연휴, 많은 분들이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계시죠. 그런데 실종 아동을 두시거나 가족을 떠나보낸 분들에게는 오히려 힘겨운 시간일 수 있습니다. AI가 이런 분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포토부스에 들어가 친구와 행복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깁니다.
그런데 낯선 사람의 사진이 함께 출력됩니다.
바로 오래 전 실종된 아동들의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이소연 / 서울 강북구 - "실종자분들도 꼭 찾아지셔서 가족분들과 함께 밝은 모습으로 사진을 찍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습니다."
놀이터에서 놀다 감쪽같이 사라진 유리 씨는 벌써 중년에 접어들었고, 실종 당시 8살이던 성윤 씨도 지천명의 나이가 됐습니다.
AI가 실종 당시 모습과 신체 특징을 바탕으로 현재 모습을 추정해본 겁니다.
1년 넘게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장기 실종아동은 1천여 명, 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 인터뷰 : 김대원 / HS애드 광고제작총책임자 - "(현재 추정 사진에서) 경직된 모습들을 좀 더 친근하게 감정적인 공감과 교감을 느낄 수 있는 모습으로 구현해냈습니다."
AI는 세상을 떠난 가족과의 재회도 도와줍니다.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 사랑합니다."
고인의 생전 사진과 음성 파일만 있으면, 얼굴과 목소리, 표정까지 똑 닮은 가상인간과 대화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세영 / 딥브레인AI 대표 - "고인의 기억을 복원하기 위해서 다양한 일기장, 편지,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수집해서 본인과 똑같이 말하게 만들고요."
AI가 단순한 기술을 넘어 인간의 마음까지 울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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