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푸리아 대전료로 300억 요구" 마카체프 폭로…'UFC 챔피언 vs 챔피언' 슈퍼파이트 무산 이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일리아 토푸리아와 이슬람 마카체프의 초대형 챔피언 대결이 무산된 배경을 두고 마카체프가 "토푸리아 측이 2000만 달러를 요구했다"고 주장하며 직접 입을 열었다.
21일(한국시간)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마카체프는 최근 러시아 MMA 기자 아담 주바이라예프와 인터뷰에서 UFC가 추진했던 토푸리아와의 슈퍼파이트 협상이 금전 문제로 결렬됐다고 밝혔다.
당초 UFC는 지난 15일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UFC 프리덤 250 대회에서 토푸리아와 마카체프의 챔피언 대 챔피언 맞대결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라이트급 챔피언이던 토푸리아가 웰터급으로 올라가 웰터급 챔피언 마카체프에게 도전하는 시나리오가 거론됐다. 하지만 협상은 끝내 성사되지 않았고, 토푸리아는 대신 잠정 챔피언 저스틴 게이치와 통합 타이틀전을 치렀다.

마카체프는 협상 결렬의 원인이 토푸리아 측의 과도한 요구였다고 주장했다. "아침에 전화를 받고 토푸리아와 백악관 대회에서 싸우자는 제안을 받았다"며 "나는 아무 조건도 묻지 않고 바로 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UFC 측에서 백악관 대회라 평소보다 더 높은 파이트머니를 지급하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다음 날 다시 연락이 와서 토푸리아가 2000만 달러 정도를 요구했고 UFC가 이를 거절했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마카체프는 "그것으로 끝이었다"며 "몇 시간 뒤 토푸리아의 매니저가 인터뷰를 통해 이슬람과 싸우기에는 돈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같은 금액으로 게이치와의 경기는 수락했다"고 주장했다.
토푸리아의 매니저 말키 카와 역시 앞서 공개적으로 금액 문제를 인정한 바 있다. "수요일 UFC로부터 전화가 와서 선택권을 줬다. 저스틴 게이치와 싸울지, 이슬람 마카체프와 싸울지 선택하라고 했다"며 "우리는 즉시 '마카체프와 싸우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UFC가 제시한 조건은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이었다고 주장했다. 카와는 "제시된 금액을 듣고 '그 돈으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반면 카와는 마카체프전 자체가 현실적인 선택지는 아니었다고도 주장했다. 토푸리아 역시 별도 인터뷰에서 "UFC가 이 경기를 원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마카체프는 다시 한번 반박했다. "사람들이 내가 거짓말한다고 말할 수 있지만 문자 메시지와 통화 기록까지 모두 보여줄 수 있다"며 "매니저 알리 압델아지즈가 전화를 걸어와 토푸리아전 제안을 전달했고 나는 즉시 '하자'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 날 다시 전화가 와서 취소됐다고 하길래 이유를 물었더니 토푸리아 측이 말도 안 되는 돈을 요구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마카체프는 최근 불거진 손 부상설도 부인했다. 토푸리아 측은 마카체프가 손 부상 때문에 경기를 피했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마카체프는 "손 상태와는 전혀 관계가 없었다"며 "나는 처음부터 추가 조건 없이 바로 수락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래 이런 온라인 설전에 끼어들고 싶지 않았다"면서도 "가만히 있으면 사람들이 거짓말을 사실로 믿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카체프는 오는 8월 16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UFC 330 메인이벤트에서 이안 마차도 개리와 웰터급 타이틀 1차 방어전에 나선다.
반면 토푸리아는 UFC 프리덤 250 메인이벤트에서 게이치에게 충격적인 TKO 패배를 당하며 무패 기록과 라이트급 타이틀을 동시에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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