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혹은 제2인생 목공이 뜬다 [목공 특집]

목공이 뜨고 있다. 개성과 취향 중심의 트렌드 변화, 코로나 이후 재택 근무 증가로 인한 생활 환경 변화에 따른 결과이다. 취미인 동시에 무언가를 만들어 낸다는 생산적인 측면 또한 성취감과 수익성으로 이어져 매력 있다. 나이, 학력 등에 큰 제한이 없는 활동으로 새 취미나 직업을 찾는 사람들에게 제2의 인생으로서 주목을 받는다. 친환경 재료인 나무를 활용하는, 환경의 질을 높이는 활동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인식이 늘어나고 있다.
2030 젊은 세대에서는 'DIY 가구 만들기', '목공방 체험' 등의 열풍이 불며 목공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고, 5060 은퇴 세대에게는 제2의 인생을 위한 매력적인 선택지가 되었다. 산림청은 2019년 취미로 목공을 즐기는 인구가 21만 명이라 밝힌 바 있다. 5년이 지난 지금 대표 목공 인터넷 카페인 '우드워커' 한 곳만 회원 수가 33만 명에 이른다. SNS 해시태그 또한 크게 늘었다. 2020년 인스타그램에는 해시태그 '목공', '목공방'이 붙은 게시물이 각 18만 건, 8만 건이 있었는데 2024년 12월 현재 '목공' 해시태그를 붙인 게시물만 42만 건이 넘는다. 목공을 소소한 부업, 아니면 가족, 친구와 지인들에게 몇 개 만들어 줄 정도로 취미 수준에서 즐긴다면 크게 고민할 것이 없다. 하지만 직업이 되면 이야기가 다르다. 고민할 것이 많다. 제대로 배우는 것이 좋고, 판로도 찾아야 한다.
사람들은 왜 목수를 꿈꾸는 걸까? 또 목수는 가구를 어떻게 만들고 파는 걸까? 목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목수의 종류
목수의 종류는 크게 세 가지다. 집을 짓는 대목, 가구를 만드는 소목, 실내 인테리어 작업을 하는 인테리어 목수.
그 외에 빌더라고 불리는 목조주택 목수, 전통방식인 한옥을 짓고 수리하는 한옥 목수, 콘크리트 구조의 거푸집을 만드는 형틀 목수 등 좀 더 세부적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집을 짓는 대목은 현장에서 일해야 하고 크고 무거운 재료를 주로 다루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노동 강도가 그중 가장 세지만 '건축물'이라는 큰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만큼 만족도가 높다. 숙식을 같이하며 월급을 받는다는 것은 대목의 가장 큰 특징이다.
소목(가구 목수)은 작업실로 출퇴근한다. 일반적으로 '목공방'을 이야기하면 가구를 만드는 소목의 작업실이라고 할 수 있다. 다루는 재료의 크기가 크지 않아 노동 강도가 가장 약하며 상대적으로 일정한 수익을 만들어 낼 수 있어 자리를 잡는다면 안정도가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다.
인테리어 목수들의 경우 가장 높은 수준의 보수를 받지만, 한 지역에서만 일하기엔 일감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일감을 좇아 전국을 돌아 다녀야 하는 경우가 많다.
노동 강도와 수익의 안전성 등의 이유로 다양한 목수 중 소목에 대한 관심도가 확연히 높다.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가구'를 만든다는 점과 상대적으로 입문하기 위한 진입 장벽이 낮다는 점 또한 이유가 될 수 있겠다. 그래서 흔히 목수가 되고 싶다고 하면 이렇게 공방에서 가구를 만드는 소목, 즉 '가구 목수'를 의미한다.

공방 가구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가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 어떤 가구를 만들지에 대한 설계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의자를 만든다고 하면 어떤 의자를 만들지 디자인과 기능에 대한 고민을 시각화해 설계도를 그리게 된다. 설계도를 토대로 얼마만큼의 나무가 필요한지 파악해 목재를 구매하고 가재단을 통해 원목을 대략적으로 나눈다. 목재의 표면을 평평하게 만들고 원하는 두께로 다듬는 대패 작업을 한 후 설계도에 맞게 정확한 크기로 정재단해 재료를 준비한다. 까칠까칠한 표면을 부드럽게 하는 샌딩 작업 후 조립해 오일마감까지 하면 가구가 완성된다.
공방 가구는 어떻게 팔리는 걸까?
공방 가구가 팔리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디자인된 완제품을 팔거나 의뢰를 받아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설계해 맞춤가구를 만들어 파는 것이다.
전자의 경우 공방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을 통한 온라인 판매가 대부분이다. 디자인을 의뢰 받을 경우 의뢰자의 요구에 따라 설계안이 오가며 가구가 만들어진다. 원하는 크기와 높이 등을 고려해 맞춤가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공방 가구의 최장점이기에 의뢰 받아 판매되는 가구의 비율이 월등히 높다고 한다.
가구 목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학원 혹은 공방에서 전문적인 교육을 배우는 것이 좋다. 가구 목수를 준비한다면 목공방에서 진행하는 수업을 수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거의 모든 목공방이 체험 혹은 전문가 수업을 진행하니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국비지원으로 배울 수 있는 학원이 많으니 잘 찾아보면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다.
물론 전문적인 교육이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 유튜브나 목공 카페 등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경로를 통해 독학으로 목공을 익히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안전적,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 전문적인 교육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목수 자격증에는 대표적으로 건축목공기능사, 가구제작기능사, 목공예기능사 등이 있으며 이를 포함해 총 10가지의 국가자격증이 있다. 취업 및 창업 시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필수는 아니다. 우선 본인이 어떤 목공을 추구할 것인지 파악하고 자격증 취득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공방 창업
보통 1년 과정을 수료하고 나면 기술적으로는 홀로 설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다. 일반적으로 초기자금 3,000만 원(임대료 1,000만 원, 기계 2,000만 원) 정도면 공방을 차릴 수 있다고 본다. 투자 자금은 자신의 형편과 상황에 따라 적절한 계획 하에 이루어져야 한다.
판로
찾는 것이 관건
목공 창업에서는 제품 판로가 최대의 관건이다. 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거나 각종 모임에 참여해 인맥을 넓혀두면 도움이 된다. 내 작품을 알아봐 주고 좋아해 주는 팬을 만들어내야 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내 일을 좋아해 주는 사람과 만난다는 것이 목공의 진정한 매력이다.
목공, 알차게 배우려면?
국민내일배움카드
국민내일배움카드는 청년부터 구직자, 재직자, 재취업자를 대상으로 국민 스스로가 자기개발을 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훈려비 등을 지원해 주는 국비지원 제도 중 하나다. 국민내일배움카드 훈련과정을 운영하는 직업훈련학원에 등록해 수강할 수 있으며 기본 300만 원 지원,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 범위 내에서 훈련비의 45~85%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 선정 우수훈련기관을 확인해 훈련기관을 고르는 것이 좋다.
국민내일배움카드 신청방법
카드 발급과 교육 훈련 신청은 고용24 및 HRD-NET을 통해 가능하다. 카드 발급 후 조건에 따라 다양한 훈련 과정을 찾아보고, 원하는 교육 훈련을 수강할 수 있다. 배우고자 하는 국비 지원 교육 기관에 문의해 상세한 안내를 받아 볼 수 있다.
▶카드 발급
고용24 홈페이지 → 회원가입 → 직업능력개발 → 국민내일배움카드 → 발급신청 → 카드수령 정보 입력
▶교육 훈련
HRD-NET 홈페이지 → 훈련과정
고용24 직업능력개발 → 훈련찾기, 신청
월간산 1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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