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10차 회의록 공개…오늘 문체부 감사 발표에 촉각
[앵커]
축구협회가 오늘 홍명보 감독 선임과 관련한 문체부 감사 발표를 앞두고 전력강화위원회 10차 회의록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축구협회 측은 이 회의록을 근거로 감독 선임 과정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논란의 불씨는 남아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 공개를 요청했습니다.
[홍명보/축구대표팀 감독 : "그동안 있었던 회의록을 저희가 그 안에 뭐가 있는지는 알 수 없으니까, 전체적으로 협회 내에서 공개해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축구협회는 휴일인 어제 10차 회의록을 전격 공개했는데 오늘 문체부 감사 발표를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10차 회의는 정해성 위원장 사임 직전인 6월 21일 이뤄졌는데, 회의록에는 홍명보 감독 포함 5명의 후보가 압축했고, 이후 과정은 정 위원장에게 위임하기로 하기로 되어있다는 겁니다.
감독 선임 절차를 준수했다는 건데, 논란은 여전합니다.
국회 현안 질의에서도 질문이 집중된 부분은 10차 회의가 아닌, 그 이후의 상황이었습니다.
6월 30일 11차 회의에서 이임생 기술 이사는 전강위원들에게 선임 과정을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했지만 박주호 위원 등은 이것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민형배/국회 문체위원 : "박주호 위원님 홍명보 감독이 선임될 거라고 예상하셨나요?"]
[박주호/전력강화위원 :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회의록 공개에도 정당성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오늘 문체부 감사 결과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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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범 기자 (kikiho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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