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1위' 후라도의 험난했던 3승 도전기, 7경기만에 드디어 웃었다[스한 이슈人]
[문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올 시즌 KBO리그 평균자책점 1위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의 험난했던 시즌 3승 도전기가 7경기 만에 마무리됐다.

후라도는 27일 오후 6시30분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동안 91구를 던져 1실점(비자책) 5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으로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삼성은 4-1로 승리했다.
후라도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2.40으로 리그 1위를 질주 중이었다. 하지만 그의 시즌 승수는 단 2승이었다. 평균자책점 2.45로 리그 2위인 KIA 타이거즈 아담 올러가 6승을 올리고 있는 것을 보면, 후라도의 승운이 얼마나 박한지 알 수 있다.
후라도는 지난달 22일, SSG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기록한 바 있다. 그리고 그는 약 한 달 만에 다시 만난 SSG를 상대로 그때의 좋은 기억을 되살렸다.
후라도는 1회 1사 후 정준재를 출루시킨 것을 제외하면 3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그러나 4회, 순항하던 후라도는 허무하게 한 점을 빼앗겼다. 1사 후 에레디아에게 몸에 맞는 공으로 9타자 연속 범타 행진이 마무리됐다. 이어 2사 후 한유섬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며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후라도는 이후 후속타자 최지훈을 상대로 1루 땅볼을 끌어냈다. 이닝이 끝나야 할 상황이었으나 여기서 디아즈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결국 후라도는 그렇게 선취점을 SSG에 헌납했다.

다만, 슬픔은 오래가지 않았다. 5회초, 선두타자 김지찬의 볼넷 후 박승규가 역전 좌월 투런홈런을 작렬, 삼성이 2-1로 경기를 뒤집었기 때문.
득점 지원을 받은 후라도는 5회 선두타자 안상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한 점이 필요한 SSG는 이지영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다.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지만 후라도는 흔들리지 않았다. SSG에서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인 박성한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고 정준재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후라도는 거침없었다. 6회를 넘기고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오태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안상현을 3루 땅볼로 잡은 뒤 포수 강민호가 2루 도루를 시도하는 안상현까지 잡으며 순식간에 2아웃에 성공했다. 이지영에게 안타를 준 후라도는 1루 견제로 대주자 홍대인을 잡고 스스로의 힘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7경기 만에 승리 기회를 잡은 후라도를 위해 삼성 불펜도 힘을 냈다. 8회 배찬승과 9회 김재윤이 무실점으로 SSG 타선을 막으면서 후라도는 드디어 고대하던 시즌 3승에 성공했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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