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자동차 기업 지리그룹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올 하반기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 업계에 따르면 지커는 이미 국내 특허청에 상표권 등록을 마치고 전시장 오픈을 준비 중이다.

지커는 볼보, 폴스타, 로터스 등이 속한 지리그룹의 최상위 전기차 브랜드다. 첫 한국 진출 모델로 예상되는 중형 SUV '7X'는 동급 최강의 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맥라렌 600LT,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포르쉐 타이칸을 뛰어넘는 출력으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차체 크기는 길이 4,825mm, 너비 1,930mm, 높이 1,656mm로 국내 중형 SUV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안전성에서 두각을 나타내는데, A·B·C 필러 등 차체 주요 골격에 포스코 기가스틸의 2배에 달하는 2기가 파스칼급 초고강도 금속을 적용했다.

배터리는 75kWh와 100kWh 두 가지 옵션으로 제공되며, 각각 450km, 600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급속충전 시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구동방식은 싱글모터 후륜구동과 듀얼모터 사륜구동 중 선택할 수 있다.


아우디, 벤틀리, 폭스바겐의 전 디자인 총괄이었던 스테판 실라프가 디자인을 맡아 유럽풍의 세련미를 더했다. 실내에는 15.5인치 중앙 터치스크린과 13인치 계기판을 적용했으며, 테슬라를 능가하는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했다.

중국 현지 판매가격은 239,000위안(약 4,100만원)으로 책정됐다. 국내 출시 가격은 이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3톤에 달하는 무거운 차체로 인한 민첩성 부족과 테슬라 모델Y(850L)보다 작은 트렁크 공간(616L)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된다.

지커의 한국 진출은 테슬라와 현대차가 주도하는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경쟁 차종 대비 우수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은 국내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강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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