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반박에도…“방관자 되지 않을 것” 안세하 동창 현직교사 등판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4. 9. 10.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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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세하(본명 안재욱)에 대한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소속사의 강력 반박에도 추가 폭로 글이 또 나왔다.

현직 교사라고 밝힌 B씨는 "글쓴이(최초 폭로 글)와 같은 반이었던 학우"라며 "글쓴이가 적은 글은 모두 사실이며, 글쓴이를 뒤늦게나마 도와주고자 이렇게 글을 쓴다"고 운을 뗐다.

안세하의 학교 폭력 고발 글에 소속사 측은 즉각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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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하. 사진 ㅣ스타투데이DB
배우 안세하(본명 안재욱)에 대한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소속사의 강력 반박에도 추가 폭로 글이 또 나왔다.

현직 교사라고 밝힌 B씨는 “글쓴이(최초 폭로 글)와 같은 반이었던 학우”라며 “글쓴이가 적은 글은 모두 사실이며, 글쓴이를 뒤늦게나마 도와주고자 이렇게 글을 쓴다”고 운을 뗐다.

B씨는 “재욱이는 학교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소위 말하는 일진이었다. 복도에서 시비를 걸거나 욕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저 역시 그런 재욱이를 무서워 했고 피해 다니려고 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A씨가 적은 급탕실 사건은 저희 3학년 4반 친구들이면 대부분 기억하고 있을 것”이라며 “재욱이 무리가 안에서 문을 잠그면서 그 안에서 일어난 자세한 사실은 알 수 없으나 안에서 나오는 소리나 나중의 A씨 모습을 보았을 때 안에서 폭행이 일어났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B씨는 “저는 지금 현직 교사로 근무하고 있고, 아이들 학교 폭력을 담당하는 생활부장 교사를 맡고 있다.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하지마라, 학교폭력 당하는 친구가 있으면 도와줘라, 방관하지마라’라고 이야기 하면서 항상 부끄러웠다. 25여년 전의 제가 그 방관자였기 때문”이라며 용기 내 글을 올리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기사를 보니 재욱이 회사 측에서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하는데, 법적대응 시 글쓴이를 위해 필요하다면 법정에서 증언할 의향이 있다”며 “이번에는 방관자가 되지 않으려고 한다”는 단호한 입장을 덧붙였다.

지난 9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안세하 학폭 고발한다’는 제목의 폭로성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안세하는 소위 말하는 일진짱이었다”며 “학교 다니는 3년간 복도에 마주칠 때마다 저에게 쌍욕을 하며 시비를 걸어왔지만 무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3 쉬는 시간 안세하가 일진들을 데리고 저를 데리고 급탕실로 데리고 가 깨진 큰 유리조각을 집어 들고 제 배를 쿡쿡 쑤시며 위협하고 일진무리중 한놈과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며 “결국 학주(학생주임) 선생님 등이 이 사실을 알고 안세하 등을 혼낸 뒤 돌려보냈다. 이후 안세하는 저에게 졸업 때까지 시비를 걸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세월이 한참 흐른 지금에야 폭로 글을 올리게 된 이유에 대해 “난 아이를 키우는 가장이자, 야구를 무척 좋아하는 직장인”이라며 “며칠 전 그 구단에 학폭 가해 주동자인 안세하가 시구로 참여한다는 인스타 게시물을 보고,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학창 시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악마같은 놈이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구단에 시구하는 모습을 보며 박수 칠 자신이 없다”고 했다.

안세하의 학교 폭력 고발 글에 소속사 측은 즉각 반응했다. “허위사실이다”며 “사이버수사대에 진정서를 넣었고 민형사상 모든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는 “연극 할 때부터 알았던 안세하 배우의 좋은 심성을 알고 있고,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친구”라며 “20년 가까이 봐 온 이 친구를 위해 함께 싸워나가겠다”고 해당 글은 모함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안세하의 20년지기라고 밝힌 동창 역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세하의 성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친구들 또한 의혹에 대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분위기를 전하며 안세하를 적극 감쌌다.

하지만 몇 시간 후 펄쩍 뛰는 소속사와 20년지기 동창의 인터뷰와 정면 배치되는 추가 폭로 글과 동창들의 댓글이 줄줄이 달리고 있어 안세하 학폭 의혹은 진실공방으로 흐르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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