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종합경기장 62년 만에 ‘역사 속으로’… 마지막 구조물 철거 돌입
전북 전주시가 60여 년간 도심에 자리해온 전주종합경기장의 마지막 시설인 주경기장 구조물 철거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경기장 부지를 활용해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복합단지로 조성하는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앞서 종합경기장 주요 시설 중 하나인 야구장은 2023년 5월 철거됐고, 전주푸드 건물과 수위실, 옥외 화장실 등도 지난달 모두 해체됐다. 이로써 1963년 9월 제44회 전국체전을 치르기 위해 도민들의 성금을 모아 건립된 종합경기장은 62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전시컨벤션센터는 종합경기장 전체 개발 면적(12만㎡)의 41.7%에 해당하는 5만㎡ 부지에 3000억원을 투자해 지하 1층 지상 3층(연면적 8만3240㎡) 규모로 건립한다. 내부에는 2만㎡ 크기의 전시장과 2000명 이상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실과 20실의 중·소 회의실 등을 국제회의 규모로 조성한다. 전시 면적은 인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1만㎡)보다 2배, 군산새만금켄벤션센터(3000㎡)에 비해서는 6.7배가량 큰 규모다. 전국적으로는 현재 운영 중인 전시컨벤션센터 규모의 상위 5번째 수준이다.
컨벤션센터 필수 지원 시설인 호텔과 판매·문화시설도 들어선다. 호텔은 지상 14층(연면적 2만3000㎡) 규모로 200실 이상 객실을 갖춘 4성급으로, 판매시설은 쇼핑 이외에도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쇼핑몰 형태로 롯데쇼핑이 각각 건립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에 맞춰 종합경기장 내 1종 육상경기장과 야구장, 인근 실내체육관을 모두 서북부 장동 전주월드컵경기장 일원 복합스포츠타운으로 이전하기 위해 2023년부터 잇달아 착공식을 하고 건립 공사를 진행 중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안전하고 신속한 마이스 단지 개발로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중앙부처 공모 등에 적극 대응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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