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데뷔골→동료도 반했다!..."양발 사용하는 정말 좋은 선수! 합류해서 기쁘다"

주대은 기자 2024. 10. 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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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인범이 페예노르트 합류 후 첫 골을 터트렸다.

결국 황인범이 이적시장 막바지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 합류했다.

네덜란드 현지 매체에 따르면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을 영입하기 위해 약 150억 원이 넘는 이적료를 지불했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 합류 직후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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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황인범 SNS

[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황인범이 페예노르트 합류 후 첫 골을 터트렸다. 동료도 황인범의 실력에 감탄했다.

페예노르트는 6일 오후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위치한 스타디온 페예노르트 더 카위프에서 열린 2024-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8라운드에서 트벤테에 2-1로 승리했다.

선제골을 넣은 팀은 페예노르트였다. 전반 28분 황인범이 왼쪽 측면에 있던 우고 부에노에게 패스했다. 부에노가 올린 크로스를 우에다 아야세가 밀어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페예노르트가 격차를 벌렸다. 주인공은 황인범이었다. 전반 43분 페널티 박스 밖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페예노르트가 추격골을 허용했으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2-1 승리했다.

사진=황인범 SNS

경기 후 황인범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황인범은 득점을 비롯해 패스 성공률 91%(50/55), 공격 지역 패스 9회, 리커버리 6회 등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풋몹'은 황인범에게 평점 7.9점을 줬다.

팀 동료도 황인범을 칭찬했다. 퀸턴 팀버는 "(황인범이)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바로 적응했다. 의사소통에 능숙하고 상황을 바로 이해한다. 코칭도 많이 한다. 양발을 모두 사용하는 정말 좋은 선수다. 우리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라고 감탄했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세르비아 무대 최고의 미드필더였다.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와 세르비아컵에서 정상에 올랐다. 특히 황인범이 세르비아컵 결승전에선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사진=황인범 SNS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황인범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평균 패스 성공률 88%, 경기당 키패스 2.3회, 결정적 기회 창출 11회 등을 기록하며 중원을 지배했다. 시즌 종료 후엔 리그 내 각 팀 주장과 감독이 선택한 2023-24시즌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황인범이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뚜렷한 행선지가 거론되진 않았다. 이적시장 종료가 다가오면서 황인범이 잔류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런데 분위기가 급변했다.

황인범은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즈베즈다의 본선 진출을 이끈 뒤 팬들 앞에서 눈물을 쏟았다. 그는 "내가 남을지는 모르겠다. 이적시장 마감까지 시간이 남았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겠다"라며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남겼다.

사진=황인범 SNS

결국 황인범이 이적시장 막바지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 합류했다. 네덜란드 현지 매체에 따르면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을 영입하기 위해 약 150억 원이 넘는 이적료를 지불했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 합류 직후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9월엔 페예노르트 9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그는 "내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더 잘하라는 격려와 선물로 받아들이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황인범은 이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나선다. 황인범은 소속팀에서 좋은 분위기를 대표팀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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