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에서 다시 “대~한 민 국!” … 서울시 조건부 허가

오남석 기자 2022. 11. 22.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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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월드컵 거리 응원전이 우여곡절 끝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지게 됐다.

서울시는 22일 광화문광장자문단 심의를 거쳐 붉은악마 응원단이 제출한 광화문광장 사용 신청을 조건부로 허가했다.

서울시의 허가에 따라 붉은악마는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가 예정된 24일과 28일, 12월 2일 광화문광장에서 거리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다.

붉은악마는 지난 17일 서울시에 광화문광장 사용 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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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악마의 거리 응원전. 문화일보 자료사진

24일, 28일, 12월 2일 응원전 … 최대 1만명 운집 예상

2022 카타르월드컵 거리 응원전이 우여곡절 끝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지게 됐다.

서울시는 22일 광화문광장자문단 심의를 거쳐 붉은악마 응원단이 제출한 광화문광장 사용 신청을 조건부로 허가했다.

허가 조건은 야간시간대 안전 확보, 원활한 동선 관리, 비상 상황에 대한 신속 대응, 자문단 자문 결과 준수 등이며, 사용 기간은 23일부터 12월 3일까지다.

서울시의 허가에 따라 붉은악마는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가 예정된 24일과 28일, 12월 2일 광화문광장에서 거리 응원전을 펼칠 계획이다.

거리 응원전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주요 스포츠 행사 때마다 하나의 문화이자 상징으로 자리 잡았으나, 지난 10월 29일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가 발생하면서 이번에는 무산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많은 인파가 몰리는 거리 응원전을 두고 많은 우려가 제기된 탓이다.

실제로 이번 허가가 나오기까지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붉은악마는 지난 17일 서울시에 광화문광장 사용 신청서를 제출했다. 관할 구청인 종로구에도 안전관리 계획안을 제출하고 21일 심의를 받았지만,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내용을 보완해 이날 오전 다시 제출했다.

보완된 계획안에 따르면 붉은악마 측은 기존 150여 명인 안전관리 인력을 340명까지 늘리고, 세종대왕 동상 앞에 설치할 예정이었던 주 무대를 동상 뒤편 육조 광장으로 옮기기로 했다. 또 광장 곳곳에 대형 스크린을 추가로 설치해 인파가 더 넓은 공간에 분산되도록 했다.

종로구는 이날 소방, 경찰, 전기안전공사 관계자 등과 재심의한 결과 행사차량·구급차·소방차 통행을 위한 차선 확보, 행사장소 확대에 따른 전기 공급, 이동식 화장실 등 시민 편의시설 확충 등을 조건으로 안전관리계획을 가결했다.

이중근 붉은악마 의장은 “전기 (공급) 차량을 추가로 설치하고 차선을 확보하기 위해 경찰 등에 협조를 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붉은악마 측이 예상한 참여 인원은 24일과 28일 각 8000 명, 12월 2일 1만 명 등이다.

서울시는 거리응원전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행사 종료 시까지 광화문광장과 가장 인접한 세종문화회관 정류소를 임시 폐쇄하고, 해당 정류소를 경유하는 버스는 무정차 통과시킨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도 승강장 혼잡 수준을 고려해 필요하면 무정차 통과 조치를 할 계획이다.

응원전이 끝나는 시간에는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 횟수를 늘리고, 막차시간이 연장된다. 응원전 당일 광화문역 등 행사장 인근 4개 역사에는 안전요원이 평시 대비 4배 이상 배치된다.

오남석 기자 greente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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