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로기 치매
초로기 치매란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치매를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치매는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초로기 치매는 40~50대 혹은 그보다 젊은 연령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2023년 기준, 초로기 치매 환자는 약 7만 7000여 명에 달한다. 중앙치매센터 통계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초로기 치매 당사자는 전체 치매 당사자의 평균 7.5%를 차지했다. 특히 2020년까지 초로기 치매 당사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원인
초로기 치매의 원인은 일반적인 치매와 비슷하지만, 유전적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
초로기 치매의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기억력 저하부터 시작해 점차 인지 기능이 떨어집니다.
전두측두엽 치매(Frontotemporal Dementia, FTD)
40~60대에서 주로 발생하며, 성격 변화, 충동적 행동, 언어 장애 등이 특징입니다.
알츠하이머병과 달리 초기에는 기억력이 비교적 유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관성 치매(Vascular Dementia)
뇌졸중이나 뇌혈관 질환으로 인해 뇌의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합니다.
인지 저하뿐만 아니라 신체 마비, 언어 장애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루이소체 치매(Lewy Body Dementia, LBD)
파킨슨병과 비슷한 운동 장애(떨림, 경직)와 함께 환각, 망상, 인지 기능 저하가 나타납니다.
수면 장애와 인지 기능의 급격한 변동이 특징입니다.
기타 원인
유전적 요인: 조기 발병 알츠하이머병은 특정 유전자(APOE4, PSEN1, PSEN2, APP)와 관련이 있습니다.
외상성 뇌손상(TBI): 반복적인 머리 손상(예: 권투선수, 미식축구 선수 등)이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증상
초기 증상은 일반적인 치매와 유사하지만, 연령이 낮아 직장생활이나 가정생활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억력 저하: 최근 일어난 일을 기억하지 못함.
언어 장애: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거나 말이 어눌해짐.
판단력 저하: 일상적인 의사 결정이 어려워짐.
성격 변화: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공격적이거나 무감각해짐.
공간 및 시간 감각 저하: 길을 잃거나 시간을 혼동함.
일상생활의 어려움: 업무 수행 능력이 떨어지고 가정생활에서도 실수가 많아짐.
진단
초로기 치매는 조기 진단이 어렵지만, 다음과 같은 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인지 기능 검사(MMSE, MoCA)
MRI, CT 뇌영상 검사
PET 검사(뇌의 대사 활동 확인)
유전자 검사(가족력이 있는 경우)
치료 및 관리 방법
현재 치매를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진행을 늦추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법이 있습니다.
약물 치료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도네페질, 리바스티그민, 메만틴 등)
혈관성 치매 예방을 위한 혈압 및 혈당 조절 약물
우울증, 불안감 조절을 위한 항우울제
비약물 치료
인지 재활 치료: 기억력 및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하는 훈련
운동 요법: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뇌 건강에 도움
균형 잡힌 식단: 지중해식 식단(과일, 채소, 견과류, 올리브 오일 등)이 치매 예방에 효과적
초로기 치매는 젊은 나이에 발생하는 만큼, 일상생활과 직업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 및 생활 습관 개선이 중요합니다. 만약 기억력 저하나 성격 변화 같은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빠르게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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